안변평야 (安邊平野)

자연지리

지명

정의

함경남도 안변군 중북부(지금의 강원도 안변군 · 고산군 일대)에 발달한 평야.

내용

남대천(南大川)·한천(漢川)·해천(蟹川) 등의 하천이 만든 충적평야이다. 추가령구조곡의 북쪽을 차지하며 북류해 온 남대천이 갈마반도(葛麻半島) 기부(基部)에서 영흥만으로 흘러들어간다. 동서 약 2㎞, 남북 약 6㎞의 평야이다.

북쪽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비교적 온난하고 일조시수가 많은 데다가 일찍부터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져 쌀 산지로 유명하다. 밀·콩·조·사과 등의 산출도 많다. 특히 사과가 황주 사과와 함께 명성이 높다.

중앙을 관류하는 남대천 연안의 안변은 이 지방의 행정·경제·교통의 중심이다.평야의 중앙을 국도와 경원선이 통과하고 동해북부선이 경원선의 안변에서 분기한다. 예로부터 동북 지방에서 서울로 통하는 교통 및 군사상의 요지로 알려진 곳이다.

안변평야는 남대천 하류부의 저평한 평야를 배경으로 기후도 온화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삼방협(三防峽) ·석왕사(釋王寺) 등 명승지가 가까운 관북 지방의 중요한 농업·휴양·관광지이다.

참고문헌

『함경남도지(咸鏡南道誌)』(함경남도지편찬위원회, 1988)

『신한국지리(新韓國地理)』(강석오, 대학교재출판사, 1982)

집필자

김연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