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암고 ()

중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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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천주교인 · 학자, 강이천의 시 · 서(序) · 기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천주교인 · 학자, 강이천의 시 · 서(序) · 기 · 잡저 등을 수록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편자 및 편집 시기는 미상이며, 권말에 친구 서준보(徐俊輔)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8권 4책. 필사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1에 부(賦) 4편, 시 300여수, 권2에 서(序) 13편, 권3에 기(記) 8편, 설(說) 2편, 인(引) 1편, 서(書)·전문(箋文) 각 4편, 상량문 2편, 책(策) 4편, 권4에 잠(箴) 3편, 명(銘) 7편, 찬(贊) 5편, 발(跋) 9편, 권5∼7에 제문 3편, 묘지명 2편, 신도비명·행장 각 1편, 잡저 40여 편, 권8에 습유(拾遺)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저자가 13세 무렵 왕명에 의해 지은 「이동몽피선입대우창덕궁지성정각승명제진(以童蒙被選入對于昌德宮之誠正閣承命製進)」·「창덕궁관물헌승명제진(昌德宮觀物軒承命製進)」 등과, 106수의 장편으로 구성된 「한경사(漢京詞)」 및 「아유가(我有歌)」·「사부편(思婦篇)」·「반첩여영선(班婕妤咏扇)」 등을 포함한, 폭 넓은 소재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운문(韻文) 작품이 고루 실려 있다.

서(序)·인에는 저자가 역대의 시풍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각 시대의 특징적인 작품을 선정 편집한 『시선(詩選)』과, 『춘추사전(春秋四傳)』·『하수부시집(何水部詩集)』·『두공부문집(杜工部文集)』 등의 체재와 내용에 관해 서술한 글이 실려 있다. 책에는 올바른 음악의 보급이 정치 및 교화에 미치는 영향을 설파한 것, 낙후된 성곽의 실태와 무기의 부족함 등을 지적하여 지도층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의 글이 있다. 발에는 서지적 고증에 참고가 되는 「주역교정청제명기후(周易校正廳題名記後)」와 「경서어제병학지남서후(敬書御製兵學指南序後)」 등이 실려 있다.

잡저 가운데 「기관서절도사이공국현소관창고감임변통사(記關西節度使李公國賢所管倉庫監任變通事)」는 평안남도 안주 지방의 창고 실태 및 운영 방법과 군사적·지리적 특성이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또한, 충청북도 제천에 살던 열부의 미담을 기술한 「서촌민부사(書村民婦事)」, 『문심조룡(文心雕龍)』에 대한 독후감과 여러 가지 일화 및 단상을 기록한 「범행편(範行篇)」·「이화관총화(梨花館叢話)」·「만록(謾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재의 저술이 다수 실려 있다.

이 가운데 「독사언(讀史言)」은 사마천(司馬遷)이 지은 『사기』의 각 편에서 의문 나는 구절을 추출해 고증을 통한 해석을 시도한 것으로서, 『사기』에 관한 연구 문헌으로서의 자료적 가치가 있다. 「가무의(歌舞議)」·「심의(深衣)」 등은 우리나라의 고전 음악 및 무용과 의복 제도를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이 밖에도 「팔사변(八蜡辨)」·「주적고(周籍考)」·「월령의(月令義)」 등의 고증적 저술과, 당시의 각종 예제(禮制) 및 관습을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되는 「광석친(廣釋親)」·「승중처복변(承重妻服辨)」·「제의식가행(祭儀式家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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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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