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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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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학자 이성령이 태조부터 인조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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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학자 이성령이 태조부터 인조까지의 역사를 편년체로 서술한 역사서.
내용

16책. 필사본. 저자의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문옹(文翁), 호는 춘파(春坡). 판서 기조(基祚)의 아들이다. 1652년(효종 3) 진사시에 합격해 벼슬은 음보로 서윤(庶尹)에 이르렀다.

이 책의 정확한 편찬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현종·숙종 연간에 이루어진 듯하다. 각 왕대별로 ‘○○대왕실록’이라는 표제 하에 먼저 이름·존호·탄생 연도 등 해당 임금과 그 왕비에 대한 인적 사항을 수록한 뒤, 연대별 혹은 일자별로 국정 및 왕실의 중요한 내용을 정리, 수록하였다.

표제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서술 형식과 내용이 국왕을 중심으로 했지만, 중요 인물이 나올 때는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실어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또한, 주요 상소문 등 관계되는 문헌을 옮겨 싣기도 하였다.

시기 순으로 서술하되 일의 전후 맥락이나 여론의 동향 등을 간단히 해설한 경우도 많다. 부분적으로는 ‘고이(考異)’라 하여 참고될 내용을 정리하거나 전거를 밝히기도 하였다. 정치 내용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나, 일반 행정에 관한 내용도 적지 않게 수록해 ‘실록’이라는 표제에 어울리도록 하였다.

제1책에 태조·정종·태종, 제2책에 세종, 제3책에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연산군·중종, 제4책에 중종·인종·명종, 제5책에 명종·선조, 제6∼12책에 선조, 제13책에 선조·광해군, 제14책에 광해군, 제15∼16책에 인조대의 기록이 실려 있다.

태조대 이래 인조 9년(1631)까지를 대상으로 했으며, 광해군대에 대해서만은 ‘실록 폐왕광해군(廢王光海君)’이라는 표제를 붙였다. 권이 구분되어 있기는 하나 시기적으로나 양적으로 그 구분 기준을 찾기 어렵다. 특기할만한 역사 의식이나 서술 체재는 발견하기 힘들며, 17세기 사류들의 일반적인 사관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조대에 가장 많은 분량이 할애된 것은 사림파가 정권을 장악한 선조대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에서 비롯된 듯하다. 제9책이 탈락된 후대의 필사본이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조선도서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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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오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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