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오방(百濟 五方)
백제는 사비(泗沘: 지금의 충청남도 부여)에 도읍한 뒤 관제를 정비, 지방을 5개의 방(方)으로 편제하였다. 방위에 따라 동방 득안성(得安城), 서방 도선성(刀先城, 혹은 力光城), 남방 [구지하성(久知下城 혹은 卞城)](E0006052), 북방 웅진성(熊津城), 중방 고사성(古沙城)이다. 5방의 치소는 북방 웅진성은 지금의 공주(公州)를 말하며, 동방 득안성은 논산 근처로 추청되고, 중방은 고부로 비정된다. 서방 · 남방의 위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방성(方城)들은 모두 산의 험한 곳에 의지한 [산성](E0026250)의 부류에 해당하며 석축(石築)된 것도 있다고 하였다. 또, 방에는 많으면 1천명, 적으면 7백∼8백명의 병력이 있고, 성안의 사람 수는 많은 곳은 1천명이며, 적은 곳은 7백∼8백명이 되며, 성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