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휴(金烋: 1597~1638)는 조선 후기 학자로, 본관은 의성(義城)이며, 자는 자미(子美) · 겸가(謙可), 호는 경와(敬窩)이다. 장현광(張顯光)의 문인이다.
『경와집(敬窩集)』은 8권 4책의 목활자본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등에 있다.
권1에는 부(賦) 5편과 시 172수가, 권2에는 시 115수가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제영(題詠), 금강록(金剛錄), 만사(挽詞) 등 시 작품들이 실려 있다. 권4에는 고악부체(古樂府體) 22수, 소사(小詞) 21수, 편지글 12편이 포함되어 있다. 권5~6은 잡저로 구성되어 있으며, 권5에 5편, 권6에 7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7에는 잠(箴) 7편, 명(銘) 4편, 찬(贊) · 서(序) · 기(記) · 상량문(上樑文) 각 1편, 제문 5편, 행략(行略) 5편이 실려 있다. 권8은 부록으로, 김성탁이 지은 행장, 여러 문인들이 지은 제문 4편과 만사 26편, 김대진이 지은 묘갈명서가 수록되어 있다.
시는 주로 자연경관을 읊은 작품이 많으며, 금강산 유람 중 지은 시도 여럿 포함되어 있다. 선비들과 산수를 즐기며 화답한 시도 다수 전한다. 소사 21수는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심경의 흐름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송선우둔암환관서부(送鮮于遯庵還關西賦)」는 선우협(鮮于浹)이 관서로 돌아감을 송별하며, 그의 인품을 칭송하고 이별의 아쉬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제영」은 송석정(松石亭), 백운정(白雲亭), 산천서재(山泉書齋) 등을 주제로 한 연작시이고, 「금강록」은 금강산 기행 중에 지은 시를 모은 것이다. 「임종자만(臨終自輓)」은 저자가 임종을 앞두고 지은 시로, 학문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아쉬움과 탄식을 담고 있다.
「조문록(朝聞錄)」은 근독(謹獨), 불기(不欺), 개과천선 등의 내용을 『소학』,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주역』 등 경전에서 발췌해 도식화하고 그에 대한 해설을 붙인 것이다. 총 17조목의 도식과 설명이 실려 있으며, 본문 앞뒤로 서문과 지(識)가 첨부되어 있다. 「조문보록(朝聞補錄)」에는 『시전(詩傳)』, 『서전(書傳)』, 『주역』, 『심경』 등에서 뽑은 9조목의 도식 11개와 해설이, 「조문속록(朝聞續錄)」에는 『심경』 등에서 발췌한 6조목과 도식 4개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조문부록(朝聞附錄)」에는 여헌자설(旅軒字說), 경암겸설(敬庵謙說), 가세유훈(家世遺訓) 등이 포함되어 있고, 「조문록후지(朝聞錄後識)」는 저자가 자녀와 조카에게 학문과 삶의 자세를 권면하는 글이다.
「물기잠(勿欺箴)」에서는 사람이 타인을 속이려다 보면 먼저 자신을 속이게 되니, 무엇보다 자기 자신부터 속이지 않아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경와집』은 김휴의 학문적 · 문학적 면모를 보여 주는 문헌으로, 그의 시문학과 유학적 사유, 인격적 성찰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