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승 삼보(三寶)에 대해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공양물(供養物)을 올린다. 일반적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을 불보공양(佛寶供養), 부처님의 가르침에 공양하는 것을 법보공양(法寶供養), 승가에 공양하는 것을 승보공양(僧寶供養)이라 한다.
불전(佛殿)에서 이 의식을 행할 때는 '육법공양(六法供養)'이라고 하여 향(香) · 등(燈) · 꽃〔花〕 · 차〔茶〕 · 쌀〔米〕 · 과일〔果〕의 여섯 가지의 공양물을 갖추고, 공양게(供養偈) 또는 운심공양진언(運心供養眞言) · 운심게(運心偈) 등을 독송하면서 공양의 뜻을 고하게 된다. 이때의 공양은 운심공양이 되어야 하는데, 운심공양은 마음을 돌려 참회하고 진실된 참회를 불전에 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불전에 공양하고 그 공덕에 의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는 것으로 공양의 의미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불전에서 행하는 공양에는 불전을 장엄하는 경공양(敬供養)과 독경하는 행공양(行供養), 음식을 올리는 이공양(利供養)의 세 가지가 구비되어야 한다.
공양의 참된 정신은 대승불교의 수행덕목인 6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과 깊은 관계가 있다. 따라서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에게는 재시(財施)를, 마음이 풍요롭지 못한 자에게는 법시(法施)를, 두려움에 차 있는 자에게는 무외시(無畏施)를 베푸는 것이 참된 공양이라는 것으로 확대되어 갔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는 식사를 하는 것을 ‘공양한다’고 하고 식사시간을 공양시간이라 하고 있는데, 이때의 공양은 누군가가 공양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서, 시은(施恩)을 잊지 않게 하려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식사하는 대중공양에서는 반드시 시은을 상기시키는 의식을 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