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고려시대 선종 승려 혜심이 저술한 간화선(看話禪) 수행의 지침서.
저자 및 편자
1234년(고종 21)에 나이 56세, 법랍 32세로 입적하였다. 왕명으로 월남사(月南寺)에 탑과 탑비가 세워졌다. 『조계진각국사어록(曹溪眞覺國師語錄)』, 『구자무불성화간병론(拘子無佛性話看病論)』,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등 여러 편의 저술을 남겼다.
판본 및 서지사항
목판본이며, 책 크기는 22.5×14.6㎝, 10행 20자로 계선은 없다. 광곽은 사주 단변의 반곽이며 크기는 16.9×12.0㎝이다. 판심과 간기가 각각 있어 따로 개판한 것으로 보이며, 구자무불성화간병론의 판심은 ‘揀’이다.
지눌의 『간화결의론』 등과 합철된 원적 사본 외에 지눌의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와 합철한 1686년(숙종 12) 전남 낙안 금화산 징광사(澄光寺)본, 『원돈성불론』과 합철한 1616년(광해군 8) 황해도 송화 수증사(修曾寺)본, 남송의 임제종 승려 대혜종고의 어록인 『대혜어록(大慧語錄)』과 합철한 평안도 성천부(成川府) 백련산 영천사(靈泉寺)본 등이 있다. 현재 전하는 『구자무불성화간병론』은 조선 후기에 간행된 것으로, 선 수행의 기본이 되는 지눌이나 대혜종고의 선서와 합철되어 간행된 것이 특징이다.
구성 및 내용
① 개에게 불성이 없다고 한 무(無)를 유(有)에 대응한 무라고 생각하는 것, ② 유무에 상대되는 무가 아니라면 진무(眞無)의 무라고 생각하는 것, ③ ‘무’라고 한 데에는 특별한 묘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④ 갖가지 생각으로 무의 뜻을 억지로 해석하려고 하는 것, ⑤ 그것이 눈을 깜박이는 등의 신호나 방편의 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 ⑥ 담겨 있는 참뜻을 깨닫기 위한 의심은 하지 않고 ‘구자무불성’의 자구에 집착하는 것, ⑦ 의심은 하지 않고 마음을 모두 비워서 생각을 하지 않는 것, ⑧ 화두에 어떤 묘한 뜻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⑨ 옛 스승이 한 말을 인증(引證)하여 그 뜻을 풀이하려 하는 것, ⑩ 스스로 어렵다는 생각을 내어 어느 때인가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는 것 등이다.
혜심은 다시 이 열 가지 병을 요약해서 유심(有心) · 무심(無心) · 언어(言語) · 적묵(寂默)에 빠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깨달음은 유심으로도 구할 수 없고 무심으로도 얻을 수 없으며, 언어로 지어낼 수도, 적묵으로 통할 수도 없는 것이므로 ‘구자무불성’ 화두에 하나의 의심 덩이를 집결시켜서 오로지 ‘무슨 뜻으로 개에게 불성이 없는가’를 생각하되 마치 맹렬한 불덩이처럼 화두를 들 것을 가르쳤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拘子無佛性話看病論』
단행본
-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유산아카이브사업단 편, 『한국불교전서편람』(동국대학교 출판부, 2015)
- 조명제, 『高麗後期 看話禪 硏究』(혜안, 2004)
논문
- 변희욱, 「看看話禪(간간화선), 간화선 다시보기」(『불교평론』 24, 불교평론, 2005)
인터넷 자료
-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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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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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생원과 진사를 뽑던 과거. 초시와 복시가 있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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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승려가 된 뒤로부터 치는 나이. 한여름 동안의 수행을 마치면 한 살로 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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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경계나 한계를 나타내는 선.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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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하여 일어난 종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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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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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선도(仙道)에 관한 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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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인용하여 증거로 삼음. 또는 그 증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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