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여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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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년 실학자 유형원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 전국지리지.
내용 요약

동국여지지는 1656년 실학자 유형원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 전국지리지이다. 권 10책의 필사본으로,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은 권1 한성부에서 권9 평안도까지 권별로 각 지역이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편찬 목적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역과 사회 현상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유형원은 역사 지리적 측면을 중시하고 국토를 실증적이고 사실적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실용적인 지리지를 편찬하여 사회개혁안의 자료로 삼고자 했다. 이 책은 실학자의 사고가 반영되었으며 신경준 등 이후의 실학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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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656년 실학자 유형원이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 전국지리지.
내용

9권 10책. 필사본. 1660년대 후반까지 추보하였다. 내용은 권1 경도(京都) · 한성부 · 개성부, 권2 경기, 권3 충청도, 권4 상하(上下) 경상도, 권5 상하 전라도, 권6 황해도, 권7 강원도, 권8 함경도, 권9 평안도로 되어 있다. 이 중 권4의 상(上)에 해당하는 경상도 35개 군현의 읍지가 결여되어 있다.

제1책의 앞에는 「동국여지지사요총목(東國輿地志事要總目)」 · 「수정동국여지지범례(修正東國輿地志凡例)」 · 「찬집제서(纂輯諸書)」 · 「동국여지지목록후(東國輿地目錄後)」 · 「동국여지지총서(東國輿地志總敍)」 · 「동국여지지목록(東國輿地志目錄)」 등을 수록하여 책의 내용과 체제, 항목, 참고 서적, 목차 등을 밝혀 놓았다.

특히, 「동국여지지총서」는 우리나라 역대 강역의 변천을 서술한 역사 지리적 총론으로서 저자가 우리나라의 영역과 위치 등 역사 지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 책을 편찬하였음을 잘 보여준다. 군현별 지지(地誌)에는 각 군현의 경지 면적인 주1 · 주2 조항을 읍지의 첫 항목으로 두어 중시하였던 점이 특징이다.

이는 전제(田制) 개혁을 중시하였던 저자의 사회 개혁안을 반영한 것으로서, 토지 단위도 당시 사용되고 있던 결부법(結負法) 대신 경무법(頃畝法)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각 고을의 토지 면적을 경무(頃畝) 단위로 표시하는 것은 국가가 토지 제도를 수정한 이후에야 가능한 것이었고, 따라서 이 책에는 항목만 설정한 채 공백으로 남겨 놓아 토지 제도 개혁을 기다리는 의지를 나타내었다.

또 『동국여지승람』에서 강조되었던 성씨(姓氏)와 제영(題詠)조를 삭제하고, 누정(樓亭) 등 일부 항목도 관련된 내용에 통합하여 항목수를 줄였다. 『동국여지지』는 형식면에서는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 · 『동국여지승람』 등 이전의 지리지 체재를 빌렸다고 하였으나, 내용면에서는 저자의 입장과 시각에서 서술을 달리하였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17세기 이래 실학파 지리학의 주요한 흐름이 된 강역 · 위치 · 지명 등 역사지리적인 측면을 중시하였다. 또한 그 결과를 지리지에 결합시키려 하였다. 이러한 우리 국토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자국(自國) · 자기(自己) 중심적인 공간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강역(疆域)을 중시한 결과 북부 지방과 만주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고찰이 이루어졌다.

둘째, 지역을 위주로 문제를 인식하고 지지를 편찬하여, 지역의 실상에 접근하는 지지를 편찬하려 하였다. 이러한 사실적인 국토 인식은 산천, 형승, 고적, 인물 관계 기록에서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셋째, 실증적이고 실용적인 지지 편찬 방식이 돋보이는데, 이 책은 지역의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체계화하려 하였다. 군현마다 저자가 상세하게 수정한 곳, 앞으로 보충해야 할 곳, 가보지 못한 곳 등을 나누어 표시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동국여지지』 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私撰) 전국지리지(全國地理志)로서 16세기 후반부터 활발하게 만들어졌던 사찬읍지(私撰邑誌)의 성과를 종합한 책이다. 저자는 읍지가 지니는 지방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적인 범위로 확대시켜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역과 사회 현상을 올바로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지리지인 『동국여지지』를 편찬하였다.

이 책은 역사 지리적 측면을 중시하고, 국토를 실증적이고 사실적으로 인식하며, 실용적인 지리지를 편찬하여 사회개혁안의 자료로 삼고자 하였던 실학자 유형원의 사고가 담겨 있으며, 신경준(申景濬)을 비롯하여 그 이후의 실학자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1983년 아세아문화사에서 한국지리지총서(韓國地理誌叢書)의 『전국지리지(全國地理志)』 3권으로 영인, 간행하였다.

참고문헌

『증보반계수록』(경인문화사, 1974)
「유형원의 동국여지지에 대한 일고찰-역사의식과 관련하여-」(박인호, 『청계사학』 6, 1989)
「반계 유형원의 지리사상-동국여지지와 군현제의 내용을 중심으로-」(양보경, 『문화역사지리』 4, 1992)
주석
주1

물을 대지 아니하거나 필요한 때에만 물을 대어서 채소나 곡류를 심어 농사를 짓는 땅. 즉, 밭이다. 우리말샘

주2

물을 쉽게 댈 수 있는 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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