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음씨(陰氏). 호는 원해(圓海). 전라남도 순천 출신. 어려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로 출가하여 원만(圓滿)의 제자가 되었다.
그 뒤 비구계와 보살계를 각안(覺岸)으로부터 받았으며, 전국의 여러 사찰을 다니면서 유명한 강백(講伯)으로부터 불경을 배운 뒤, 송광사로 돌아와서 후학들에게 불경을 강의하였다. 성품이 매우 근면하고 수행에 면밀하여 언제나 선과 교를 함께 닦음으로써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였다고 한다.
법맥(法脈)은 은사인 원만의 뒤를 계승하였으며, 법계(法系)는 선수(善修)의 법손(法孫)인 최눌(最訥)로부터 4세를 거친 맹섭(孟涉)-기준(琪俊)-원만-문주로 상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