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는 십각목 새우아목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이다. 보통 몸은 가늘고 길다. 배는 잘 발달하여 크고 좌우대칭이며, 머리가슴 밑에 접혀 있지 않고 자유로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다. 배의 끝부분은 좌우대칭인 꼬리 부채를 이룬다. 전세계적으로 약 2,900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약 90종이 알려져 있다. 담수산인 가재·새뱅이·징거미새우, 해산인 도화새우·보리새우·대하·중하·꽃새우·젓새우 등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는 종류이다. 새우류는 생으로 요리의 재료로 쓰이며, 소금으로 젓을 담그거나 삶아 말려서 식용으로 하기도 하고, 가공식품의 재료로도 쓰인다.
십각목(十脚目)에는 새우아목 외에 게아목과 집게아목이 포함된다. 옛 문헌에 따르면 새우류는 한자로는 보통 하(鰕)가 쓰였고 하(蝦)라고도 하였다. 우리말로는 새ᄫᅵ · 사이 · 사요 · 새오라 하였다. 오늘날은 새우가 표준어이고, 방언에 새비 · 새오 · 새우지 · 쇄비 등이 있다.
새우류는 전세계적으로 약 2,900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약 90종이 알려져 있다. 담수산인 가재 · 새뱅이 · 징거미새우, 해산인 도화새우 · 보리새우 · 대하 · 중하 · 꽃새우 · 젓새우 등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는 종류이다. 새우아목의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십각목의 3아목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것들이다.
십각목은 몸이 옆으로 납작하고 헤엄치는데 알맞은 유영류(遊泳類)와, 몸이 원기둥 모양이거나 등배쪽으로 납작하고 기어다니는 데 알맞은 파행류(爬行類)의 2무리로 나눌 수 있다. 새우류는 유영류의 전부와 파행류의 일부인 닭새우류와 가재류를 포함한다.
또한, 십각목을 근새(根鰓)아목과 포란(抱卵)아목의 2무리로 나누고, 포란아목을 생이하목 · 가재하목 · 쏙하목 · 집게하목 · 게하목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 때는 새우류는 근새아목과 포란아목의 생이하목과 가재하목을 포함한다.
새우류가 집게류나 게류와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보통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가슴은 몸길이의 반보다 짧다. 이마의 앞부분이 입 앞구역과 유착하지 않았다. 배는 잘 발달하여 크고 좌우대칭이며, 머리가슴 밑에 접혀 있지 않고 자유로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다. 배의 끝부분은 좌우대칭인 꼬리부채를 이룬다.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 제4, 제5가슴다리는 퇴화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연해에는 전체적으로 볼 때 대하 · 중하 · 꽃새우 · 중국점새우 · 돗대기새우 · 자중새우 따위와 같은 온대성 새우류가 많다. 동해에는 도화새우 · 북쪽분홍새우 · 진흙새우 등과 같은 한해성 새우류가, 제주도 해역을 포함한 남해에는 보리새우 · 닭새우 · 부채새우 따위와 같은 난해성 새우류가 비교적 많다. 특히, 한해성 종류는 동해에만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대하(大蝦)는 경기도(4고을) · 충청도(3고을) · 전라도(7고을) · 황해도(1고을) · 평안도(1고을)의 16고을, 중하(中蝦)는 경기도(7고을) · 충청도(1고을) · 평안도(1고을)의 9고을, 백하(白蝦)는 경기도(6고을) · 전라도(2고을) · 황해도(2고을)의 8고을, 하(蝦)는 전라도(3고을) · 충청도(4고을) · 평안도(9고을)의 16고을의 토산물이었다.
여기서 백하는 단언하기 어려우나 돗대기새우인 것 같고, 하는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다. 한편, 자하(紫蝦)는 경상도(3고을) · 전라도(1고을) · 충청도(3고을) · 경기도(6고을) · 황해도(3고을) · 평안도(2고을) · 함경도(1고을)의 19고을의 토산물이었으나, 이 자하는 곤쟁이어서 새우류가 아니다.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서해에서는 새우류가 많이 남을 알 수 있다.
『재물보(才物譜)』에서는 동물에 해당되는 것을 우충(羽蟲) · 모충(毛蟲) · 인충(麟蟲) · 개충(介蟲) · 곤충(昆蟲)의 5무리로 나누었는데, 새우류는 인충에 넣고 그 종류로서 미하(米鰕) · 강하(糠鰕) · 매하(梅鰕) · 해하(海鰕, 대하)를 들었다. 여기서 강하는 젓새우이다.
『물명고(物名考)』에서는 동물에 해당되는 것을 유정류(有情類)라 하고, 이 유정류를 우충 · 수족(獸族) · 수족(水族) · 인충 · 개충 · 곤충의 6무리로 나누었는데, 새우류는 개충에 넣고 그 종류로서 재물보의 것과 같은 것을 들었다.
『전어지(佃漁志)』에서는 수산동물을 강어(江魚)와 해어(海魚)로 나누고, 해어를 다시 인류 · 무린류(無鱗類) · 개류(介類)로 나누었는데, 새우류는 무린류에 넣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미하 · 강하 · 백하 · 이하(泥鰕) · 해하 제종이,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에 진하(眞鰕) · 차하(車鰕) · 수장하(手長鰕) · 백협하(白挾鰕) · 천하(川鰕) · 하강하(夏糠鰕) · 추강하(秋糠鰕) 등의 여러 이름이 있음을 인용한 다음, 우리나라의 강하(糠鰕) · 백하 · 홍하(紅鰕 : 속명이 대하이고 본초강목의 소위 해하라고 함.) 등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동해에는 새우와 그것을 소금에 담근 젓이 없고, 소금에 담가 우리나라 전역에 흘러 넘치게 하는 것은 서해의 젓새우이며, 속어로 세하라 하고, 슴슴하게 말린 것을 미하(米鰕)라 한다.”고 기록하였다. 또한, 젓새우 잡는 법[取細鰕法]이 기록되어 있는데, “매년 5∼8월에 서남해의 어민들은 배를 타고 그물을 바다에 설치하여 새우를 잡아 소금에 담근다.”라 하고, 그물을 설치하는 법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광명하적(생새우로 한 적), 새우를 말려서 붉은 빛이 변하지 않게 하는 법, 어육장(魚肉醬)의 재료에 크고 작은 새우가 들어감을 기록하였으며, 또한 대하는 열구자탕(悅口子湯)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의 탕액편에 따르면 새우는 성이 평(平)하고 맛이 달콤하며 약간의 독이 있다고 하였다. 주로 오치(五痔)를 다스리는데, 오래 먹으면 풍을 일으킨다. 강이나 바다에서 나며 큰 것은 달이면 색이 희게 된다. 도랑에서 나며 작은 것은 주로 어린아이의 적백유종(赤白遊腫)을 다스리는데, 이것을 달이면 붉게 된다.
새우류는 거의 모두 먹을 수 있고, 많이 나는 종류들이 있어 수산자원으로서 중요한 것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은 동해의 가시배새우 · 도화새우 · 북쪽분홍새우 · 진흙새우, 남해 · 서해의 보리새우 · 대하 · 중하 · 꽃새우 · 젓새우 · 중국젓새우(서해에서만 생산됨) · 돗대기새우 · 붉은줄참새우 · 밀새우 · 자주새우 · 가시발새우(제주도 근해) 등이다. 남해(특히 제주도)에서 나는 닭새우와 펄닭새우는 몸이 매우 크고 살 맛이 좋으나 생산량이 매우 적다.
우리나라에서는 15여년 전부터 보리새우 · 대하 · 닭새우 등의 양식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보리새우의 양식은 이미 수지타산이 맞은 지 오래이다. 새우류는 생으로 여러 가지 요리의 재료로 쓰이며, 소금으로 젓을 담그거나 삶아 말려서 식용으로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가공식품과 닭사료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민물새우류 중 생이 · 줄새우 · 새뱅이 따위는 낚시미끼로 쓰이기도 한다.
새우에 관한 속담으로는 ‘새우로 잉어를 잡는다(적은 밑천으로 큰 이득을 얻음을 말함).’, ‘새우 벼락 맞던 이야기를 한다(다 잊어버린 지난 일들을 들추어내면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다).’, ‘새우 싸움에 고래등 터진다(아랫사람이 저지른 일로 웃사람에게 해가 미침을 말함).’,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강한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는 통에 공연히 약한 사람들이 해를 입는다는 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