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악 2호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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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문화
유적
북한 황해남도 안악군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인물풍속도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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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북한 황해남도 안악군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인물풍속도 관련 벽화무덤. 횡혈식석실분.
개설

1949년 4월 북한의 물질문화유적조시보존위원회에 의해 제1차로 조사되고, 1957년 5월 북한의 과학원 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중앙력사박물관, 신의주력사박물관에 의해 제2차로 조사되었다.

내용

고분의 봉토는 방대형이다. 묘실의 구조는 연도와 방형의 현실 및 현실 동벽에 감(龕)이 하나 있는 외간무덤[有龕單室墳]이다. 현실의 네 벽은 석회암·화강암 등의 판석으로 축조하고 두껍게 면회를 발라 정리하였다.

천장은 벽면과 평행하는 2단의 평행굄 위에 3단의 3각 굄을 올려 좁히고 꼭대기 중심에 1장의 덮개돌을 덮은 평행3각굄천장이다. 현실 남벽의 동쪽에 약간 치우쳐 있는 연도와 현실 입구 사이에는 좌우 양쪽으로 열리는 돌문이 있다.

벽화의 내용은 인물풍속도이나 박락이 심해 전모를 알 수 없다. 벽화는 연도·현실의 네 벽과 천장에 그려져 있다. 배치상태를 보면, 현실 네 모서리에는 구름무늬단청을 한 포기둥을 세워서 그 윗도리를 표시한 횡대를 받치게 하였다.

연도의 좌우 벽에는 각각 1명의 문지기[守門將]를 그렸고 그 앞쪽에는 무인행렬도를 그렸다. 현실 북벽 중앙에는 화려한 장막을 걷어올린 장방(帳房) 안의 좌상에 한 여인이 호젓하게 앉아 있는 상이 그려져 있고 장방 밖의 왼쪽에는 6명의 시녀상이, 오른쪽에는 측근 문관으로 보이는 3명의 남자상이 그려져 있다.

현실 서벽의 윗단에는 여인과 아동군상이 그려져 있다. 동벽은 박락이 심해 남쪽 윗부분에 그려진 2명의 비천상(飛天像)과 3명의 산연화도(散蓮花圖)가 남아 있을 뿐이다. 남벽의 현문 윗벽에는 동벽의 것과 같은 비천 2명과 현문을 중심으로 좌우벽에는 각각 1명의 문지기를 그렸다.

현실의 천장에는 평행굄 제1단 북벽 측면에 붉은 빛 바탕에 먹으로 반규무늬[蟠虬文]를 그리고 다른 세 면에는 연잎당초무늬를 그렸다. 다음 평행굄 제2단 측면에는 보륜을 마름모꼴 격자로 꿰고 그 속에 연꽃을 배치한 무늬, 연꽃당초무늬, 괴운(怪雲)무늬 등으로 장식하였다. 천장 중앙에는 커다란 연꽃대과무늬를 그렸다.

참고문헌

『한국(韓國)의 벽화고분(壁畵古墳)』(김기웅, 동화출판공사, 1982)
『한국(韓國)의 원시(原始)·고대미술(古代美術)』(김기웅, 정음사, 1981)
『한국벽화고분(韓國壁畵古墳)』(김원룡, 일지사, 1980)
「안악 제1·2호분 발굴보고」(고고학 및 민속학연구소 편찬실, 『유적발굴보고』 1958년 4집, 과학원출판사)
집필자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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