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8°31′, 북위 34°45′에 위치하며, 한산도에서 동남쪽으로 0.4㎞ 지점에 있다. 거제도에서는 남서쪽으로 1.5㎞ 지점에 있다. 면적은 3.861㎢이고, 해안선 길이는 8.0㎞이다. 한산면의 주도인 한산도와는 2007년에 건설된 추봉교로 연결되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한산면의 자연마을인 추원동(秋元洞)과 봉암동(蜂巖洞)을 병합하면서 두 지명의 머리글자를 따서 추봉리(秋蜂里)라 칭한 것에서 섬의 이름이 유래하였다.
동서로 긴 모양으로 동쪽과 서쪽에 200m 이상의 산지가 발달하고, 중앙은 완만한 소만입으로 낮은 평지이다. 중앙의 만입부 산의 경사가 완만하여 농경지와 취락이 입지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급경사로 이루어진 해식애가 나타나며, 주위의 수심도 깊어 30m에 달한다. 추봉도는 전국적으로 ‘봉암수석’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1월 평균기온 3.0℃, 8월 평균기온 25.3℃, 연강수량 1,548㎜의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35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88세대이다. 취락은 섬의 동부와 서부 끝에 일부가 있으며, 중앙의 만입부에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09㎢, 밭 0.72㎢, 임야 2.78㎢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쌀보리가 소량 생산되며 고구마와 마늘이 많이 생산되고, 시금치․배추․고추 등도 생산된다. 근해에서 돔․방어․볼락 등이 어획되고, 바지락․홍합․낙지의 어획량이 상당하다. 자연산 미역채취와 굴양식이 활발하다.
통영간 정기여객선이 운항한다. 한산초등학교 추봉분교장은 1999년 9월에 폐교되었다. 주민들은 매년 섣달 그믐날 또는 정월 초하룻날 산신제와 용왕제를 올린다. 예곡 마을은 임진왜란 때 군병의 위안소가 있었다 하여 기생촌이라 하는데, 기생들이 사용한 우물에 먼저 제사를 올린 뒤 동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봉암몽돌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며 해변을 따라 300m정도의 산책로가 있어 해수욕과 바다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전쟁포로들을 수용하였던 포로수용소 옛터가 지금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