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우리 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인 태화여자관(泰和女子館)이 미국 감리교회 여성들의 헌금과 후원으로 사업을 시작하였다. 당시 선교사로 우리 나라에 파송된 마이어스(Mayers) 여사가 초대 관장직을 담당하였다.
발족 당시에는 사회문제 중 가정이나 사회에서 억압받고 있는 여성들의 문제가 시급하다고 판단되어 여성들의 사회교육·지도력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모자보건 등의 프로그램에도 역점을 두었다. 또한 기독교가 여성의 해방과 문제해결의 기본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처지에서 여성들에게 성경을 공부할 기회를 자주 제공하였다.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은 서울 인사동의 옛 순화궁터(順和宮)에 건물을 마련하여 1921년부터 1995년까지 활동하였다. 이 곳은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작성했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복지관을 신축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직은 관장 및 부관장 산하에 가족복지사업팀, 재가·상담사업팀, 사회 체육팀, 후원·홍보사업팀, 총무팀 등 5개의 실무 부서와 청소념 쉼터, 태화사회복지연구소, 태화샘솟는집 등 3개의 별도 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목적으로는 현대 사회문제, 지역사회 요구, 개인과 집단의 요구 등에 적절히 대응하는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사회복지기관으로서의 기능수행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정신건강사업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 상담, 정신건강 공개강좌, 여가활동사업과 관계자료출판 등을 실시하고, 정신질환자의 재활과 보호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그 밖에 영세지역 개발사업으로 서울시의 위촉을 받아 관악구 봉천동에서 청소년프로그램·유아교육 및 가정복지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