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악부 ()

해동악부
해동악부
한문학
작품
조선 후기에 이복휴(李福休)가 지은 악부시.
정의
조선 후기에 이복휴(李福休)가 지은 악부시.
개설

2권 2책. 필사본. 연작의 영사악부(詠史樂府)이다.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에 있는 필사본 2책이 유일본이다.

이 작품은 서(序)나 발(跋) 등의 글이 전혀 없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편찬되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해동악부」의 작품 첫머리 우측 하단에 ‘여주이복휴사엄저(驪州李福休士儼著)’라는 기록이 있어서 작자가 여주이씨이고 이름이 복휴이며 자(字)가 사엄(士儼)임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이복휴의 「해동악부」는 담촌거사(澹村居士)의 해동악부조에서 간략히 밝혀진 것처럼, 이 작품의 표지제목 및 속제목이 담촌거사의 「해동악부」와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다. 내용도 담촌거사의 「해동악부」와 연계성을 지닌다. 전서(前序)와 후서(後序)가 각 편마다 공존한다는 점도 두 작품이 일치하기 때문에 이 작품은 담촌거사의 「해동악부」와 한 작품으로 통합될 성질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담촌거사의 「해동악부」가 조선조 영조 이후의 작품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영조 이후에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내용 및 형식

「해동악부」 전편은 천(天, 권1)·지(地, 권2)로 나누어져 있다. 권1에 수록된 것은 단군(檀君)의 사적을 읊은 환웅사(桓雄詞)에서 팔조영(八條詠)·살사탄(殺使歎)·마한곡(馬韓曲)·진한곡(辰韓曲)·변한곡(弁韓曲)·북부여(北扶餘)·동부여(東扶餘)·알영정(閼英井)·유화곡(柳花曲)·이성곡(二聖曲)·호공음(瓠公吟)·칠릉석(七稜石)·십제곡(十濟曲)·주근가(周勤歌)·부분로(扶芬奴)·황조가(黃鳥歌)……살수전(薩水戰)·검군원(劍君怨)·미인귀(美人歸)·파경사(破鏡詞)·서동요(薯童謠)·대왕포(大王浦)·송자장(送慈藏)에 이르기까지 90여 편이다.

권2에 수록된 것은 김유신(金庾信)의 사적을 읊은 석굴서(石窟誓)에서 분매음(焚妹吟)·구토설(龜兎說)·비령자(丕寧子)·성상배(城上拜)·추남원(楸南怨)·양풍연(颺風鳶)·환사골(換死骨)·온군해(溫君解)·직금송(織錦頌)·임자노(任子奴)……산호정(山呼亭)·구거희(鳩車戱)·양수척(楊水尺)·축수굴(逐獸窟)·매사은(買舍銀)에 이르기까지 120여 편이다.

1·2권을 합치면 174편에 달하며 담촌거사의 「해동악부」와 종합한다면 총 3권 255편에 달한다. 현존 악부시 중에서 양적으로 가장 방대한 작품이 된다. 작품 전편의 구성은 역사적 시간의 순차에 따라 일관성 있게 정리되어 있다. 각 편마다 전서(前序)뿐만 아니라 후서까지 첨부되어 있다. 첨부된 전후 서문은 그 내용이 역사적 설화적 사실을 두루 종합하여 대단히 상세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특이한 시각에서 재조명된 내용이 많아서 역사 및 설화문학의 자료적 활용 가치가 높다.

참고문헌

「조선시대영사악부연구(朝鮮時代詠史樂府硏究)」(김영숙, 영남대학교대학원박사학위논문, 1988)
「한국악부연구(韓國樂府硏究) Ⅰ」(이혜순, 『논총』39, 이화여자대학교한국문화연구원,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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