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고려 후기, 공민왕 대 왕사에 임명되어 불교계를 이끌었던 선승.
가계 및 인적 사항
주요 활동
1360년(공민왕 9) 오대산에 머물며 환암혼수(幻庵混脩)를 제자로 받아들였고, 공민왕의 지지와 후원으로 불교계에서 활동하였다. 혜근은 공민왕의 명으로 궁궐에서 설법한 뒤 해주 신광사(神光寺) 주지가 되었다. 1267년(공민왕 16) 왕명으로 청평사 주지가 되었고, 공민왕비 노국대장공주가 사망하자 천도를 위한 수륙재도 주관하였다. 1370년(공민왕 19) 지공의 사리가 고려에 도착하자 회암사에 지공의 사리를 봉안하는 불사도 담당하였다. 1370년 음력 9월 16~17일 공민왕의 명으로 광명사(廣明寺)에서 개최된 공부선의 주맹을 맡았으며, 이듬해 왕사로 책봉되고 송광사 주지에도 임명되었다. 1374년(공민왕 23) 공민왕의 후원을 받으며 회암사 중수를 시작하였으나 1376년(우왕 2) 회암사 낙성식 이후 사헌부와 도당(都堂)의 탄핵을 받아 밀양으로 내려가던 중 입적하였다.
학문과 저술
상훈과 추모
조선 건국 후에는 혜근의 제자인 무학자초가 1393년(태조 2) 광명사에 혜근의 진영을 봉안했고, 이듬해에는 회암사를 중심으로 혜근을 추숭하며 임제선법이 혜근을 거쳐 자신에게 계승되었음을 정리한 조파도(祖派圖)를 만들었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조원통록촬요(祖源通錄撮要)』에서처럼 혜근을 석가의 후신이라 하며 생불(生佛)의 차원에서 숭배하는 모습도 보인다. 17세기에는 조선 후기 불교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허균(許筠)이 나옹을 주류에 둔 나옹법통설(懶翁法統說)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선 후기 법통설은 결국 태고법통설(太古法統說)을 공식화하며 정리되었으나 지공, 무학과 함께 삼화상(三和尙)이라 불리며 의성 대곡사나 양산 통도사에서 보듯 그림으로 그려져 전각에 봉안되기도 했다. 또한 불교 의례에서 증명삼화상(證明三和尙)으로 추숭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 『동사열전(東師列傳)』
- 『나옹화상어록(懶翁和尙語錄)』
- 『목은집(牧隱集)』
- 『동문선(東文選)』
-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조선총독부, 1919)
-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이능화, 신문관, 1918)
단행본
- 허흥식, 『고려로 옮긴 인도의 등불』(일조각, 1997)
- 김효탄, 『高麗末 懶翁의 禪思想硏究』(민족사, 1999)
- 조명제, 『고려후기 간화선 연구』(혜안, 2004)
논문
- 강호선, 『高麗末 懶翁慧勤 硏究』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1)
- 남동신, 「여말선초기 懶翁 현창 운동」(『한국사연구』 139, 한국사연구회, 2007)
- 이철헌, 『懶翁 慧勤의 硏究』(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6)
- 정영식, 「懶翁惠勤의 강남유학에서의 행적과 그 영향」(『선학』 37, 한국선학회, 2014)
- 황인규, 「懶翁慧勤의 불교계 行蹟과 遺物ㆍ遺蹟 - 諸 紀錄 및 자료의 검토 試攷 -」(『대각사상』 11, 대각사상연구원, 2008)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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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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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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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승당(僧堂)이나 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도량에서 지켜야 할 기거동작 따위에 대한 규칙. 청정(淸淨)한 규칙이라는 뜻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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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임제종에서 하는 선법(禪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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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마음 밖에는 딴 세상이 없으므로 극락은 결국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경지임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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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높이 받들어 존경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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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불에 태운다는 뜻으로, 시체를 화장(火葬)하는 일을 이르는 말. 육신을 원래 이루어진 곳으로 돌려보낸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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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이름난 승려의 사리를 넣어 두기 위하여 종 모양으로 만든 부도(浮屠). 인도에서 전해진 것으로, 고려 시대에 매우 발달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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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절에서 쓰는 승려의 공양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들어 안팎에 칠을 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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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살아 있는 부처라는 뜻으로, 덕행이 높은 승려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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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이름난 승려의 사리를 넣어 두기 위하여 종 모양으로 만든 부도(浮屠). 인도에서 전해진 것으로, 고려 시대에 매우 발달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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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고려ㆍ조선 시대에, 승려에게 법계를 주기 위하여 보이던 과거(科擧). 고려 광종 4년(953)에 교종선(敎宗選)과 선종선(禪宗選)의 두 과를 두어 합격자에게 대선(大選)이라는 초급 법계를 주었는데, 조선 중종 때 없앴다가 명종 초에 다시 두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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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불교의 교의를 풀어 밝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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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건축물 따위의 낡고 헌 것을 손질하며 고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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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건축물의 완공을 축하하는 의식.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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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높이 받들어 숭배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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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이름난 학자 밑에서 배우는 제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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