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집은 해방 이후 『대낮』·『서정의 유형』·『시인의 출발』 등을 저술한 시인이다. 1948년 대학 재학 중 시집 『대낮』을 간행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3월, 국방부장관의 표창장을 수여받고,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1980년 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장에 선임되어 1983년 8월까지 활동했다. 1983년 2월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에 선임되었다. 신동집의 시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 의식을 추구하였다. 문체와 소재의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여 시의 표현기교를 증대시켜 온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4년 경북 대구에서 출생. 1948년 대학 재학 중 시집 『대낮』을 간행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서정의 유형』 등이 있다.
신동집은 1924년 3월 5일 경상북도 대구시 중구 인교동에서 출생하였다. 호는 현당(玄堂), 필명은 동집(瞳集), 원명은 동집(東集). 1936년 3월, 대구 수창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대구고보 입학시험에 낙방하여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다. 1938년 4월, 다다라(多多良) 중학교에 입학하여 1944년 3월 졸업하였다. 1945년 일본군으로 징집되어 평양에서 5개월간 군생활을 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경성대학교(현 서울대학교) 문리과학대학 예과에 편입하여 1948년 8월에 수료하고, 그해 9월에 서울대학교 본과 정치학과에 편입하였다. 이 무렵 시집 『대낮』을 교문사에서 자비 500부 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1950년 5월, 대구중학교 교사로 부임하였으나 곧바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직장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피난 갔다. 그해 겨울, 중공군이 한국전쟁에 개입하자 통역장교로 입대하여 육군본부 정훈감실, 육군사관학교 등지에서 4년 7개월간 군 생활을 하고 육군 중위로 제대하였다.
1951년 8월,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하였다. 1955년 3월, 국방부장관의 표창장을 수여받고, 아시아 자유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무렵 청구대학(현 영남대) 영문과 교수로 부임하여 1970년까지 영미현대시와 문학개론 등을 강의하였다.
1970년 청구대학교가 영남대학교로 통합되면서 계명대학교로 전임하여 1986년까지 재직하였다. 1980년 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회장에 선임되어 1983년 8월까지 활동하였으며, 1983년 2월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에 선임되었다. 1985년 경북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집으로 『대낮』(교문사, 1948), 『서정의 유형』(영웅출판사, 1954), 『제2의 서시』(한국출판사, 1958), 『모순의 물』(영웅출판사, 1963), 『들끓는 모음』(신구문화사, 1965), 『빈 콜라병』(형설출판사, 1968), 『새벽녘의 사랑』(형설출판사, 1970), 『귀환』(문원사, 1971), 『송신』(학문사, 1973), 『신동집 시선』(학림사, 1974), 『미완의 밤』(신라출판사, 1976), 『해뜨는 법』(학문사, 1977), 『장기판』(문학예술사, 1980), 『진혼ㆍ반격』(일지사, 1981), 『암호』(학우사, 1983), 『신동집 시전집』(영학출판사, 1984), 『송별』(문학세계사, 1986), 『여로』(문학세계사, 1987), 『귀환자』(백문사, 1988), 『누가 묻거든』(종로서적, 1989), 『백조의 노래』(신원문화사, 1990), 『고독은 자라』(혜원출판사, 1990), 『목인의 일기장』(대일, 1993), 『시인의 출발』(혜화당, 1993) 등을 간행하였다.
2003년 8월 20일 지병인 고혈압으로 타계하였다.
신동집의 시는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재의식을 추구하였으며, 문체와 소재의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여 시의 표현기교를 증대시켜 온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