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주명현십초시 ()

한문학
문헌
문화재
중국 당나라의 시와 신라의 시 300수를 뽑아 편찬한 고려시대 시선집을 1452년(문종 2) 권람이 교정하여 다시 간행한 책.
이칭
이칭
십초시(十抄詩), 명현십초시(名賢十抄詩)
문헌/고서
편찬 시기
14세기 초
간행 시기
1452년(문종 2)
편저자
권람(權擥)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17년 01월 02일 지정)
소재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 (운중동, 한국학중앙연구원)
내용 요약

『협주명현십초시』는 중국 당나라의 시와 신라의 시 300수를 뽑아 편찬한 고려시대 시선집을 1452년(문종 2) 권람이 교정하여 다시 간행한 책이다. 당나라 26인, 신라 4인의 칠언율시 각 10수를 뽑아 주해를 붙인 것이다. 10세기 초 무렵에 편찬된 『십초시』에 승려 자산이 주석을 부기하여 14세기 초엽에 편찬한 것으로 추정된다. 1337년(고려 충숙왕 복위 5) 안동본을 저본으로 삼은 권사복 필사본을 권람이 교정하여 1452년(문종 2) 경상도 밀양에서 간행하였다.

정의
중국 당나라의 시와 신라의 시 300수를 뽑아 편찬한 고려시대 시선집을 1452년(문종 2) 권람이 교정하여 다시 간행한 책.
저자

이 책은 고려 전기인 10세기 초 무렵에 편찬된 『십초시』에 주석을 단 것으로, 고려 후기인 14세기 초엽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석자는 승려 자산(子山)이다. 현전하는 판본은 1337년 안동에서 간행된 판본을 저본으로 삼은 권사복(權思復) 필사본을 권람(權擥)이 교정하여 1452년 경상도 밀양에서 다시 간행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당나라 시인 26인, 신라 시인 4인의 칠언율시 각 10수, 총 300수를 선발하였다. 각 권에 10명씩 수록하였다. 수록된 당 시인은 백거이(白居易), 유우석(劉禹錫), 온정균(溫庭筠), 장적(張籍), 장효표(章孝標), 두목(杜牧), 이원(李遠), 허혼(許渾), 옹도(雍陶), 장호(張祜), 조하(趙蝦), 마대(馬戴), 위섬(韋蟾), 피일휴(皮日休), 두순학(杜荀鶴), 조당(曹唐), 방간(方干), 이웅(李雄), 오인벽(吳仁璧), 한종(韓琮), 나업(羅鄴), 진도옥(秦韜玉), 나은(羅隱), 가도(賈島), 이산보(李山甫), 이군옥(李群玉)이다.

모두 중당(中唐)과 만당(晩唐) 시기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신라 시인은 최치원(崔致遠), 박인범(朴仁範), 최승우(崔承祐), 최광유(崔匡裕)이다. 모두 신라 말기 도당(渡唐) 유학생으로 주1에 급제한 인물들이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에 수록된 시는 당대(唐代)의 구본(舊本)에 가까운 문헌에서 선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문헌에 보이지 않는 당과 신라의 주2가 100수 가까이 수록되었다. 특히 주석에 주3를 자주 인용하여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학계도 주목하는 문헌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동일한 판본이 소장되어 있으나, 권두의 서문 일부가 손상되었다. 2017년 1월 2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논문

임도현, 「『(협주)명현십초시』의 간행목적과 유전양상」(『중국어문학』 57, 영남중국어문학회, 2011)
요시무라 히로미치〔芳村弘道〕, 「동아시아 문학사와 『십초시(十抄詩)』 『협주명현십초시』」(『Journal of Korean Culture』 9,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2007)
요시무라 히로미치〔芳村弘道〕, 「조선본 『협주명현십초시(夾注名賢十抄詩)』의 기초적 고찰」(『동아한학연구』 1, 고려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 2005)
호승희, 「『십초시』의 자료적 이해와 편찬체제」(『한국한문학연구』 19, 한국한문학회, 1996)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www.heritage.go.kr)
주석
주1

중국 당나라 때에, 외국인에게 보게 하던 과거(科擧). 신라의 최치원 등이 급제하였다.    우리말샘

주2

없어져서 『시경』에 싣지 못한 옛 시.

주3

흩어지거나 알려지지 않아 세상에 나오지 않은 책.

집필자
장유승(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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