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5년(영조 11)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박순(朴淳)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함경도 영흥군[현 함경남도 금야군 영흥읍] 용흥강 인근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741년(영조 17)에 훼철되었다가 1748년(영조 24)에 중건되었다. 순조대에 박순의 10대 외손인 조상경(趙尙絅, 1681~1746)을 추가로 배향하였다. 조상경은 1726년(영조 2)에 함경감사 재임시 용강서원 건립을 청원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하였던 인물이었다.
또한 조상경의 추향을 계기로 그의 후손들이 전답을 기부하는 등 경제적인 지원과 관여가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1868년(고종 5) 서원훼철령으로 훼철되어 위패는 묻고, 서원 터에 기적비(紀蹟碑)를 세웠다. 당시 용강재(龍江齋)만 남아 있었는데, 향사를 계속 지내오다가 뒤에 용강학교로 사용되었다. 1950년대 이후의 상황은 미상이다.
한편, 1980년 박순의 후손들이 박순의 부인 장흥 임씨(長興 任氏)의 묘소가 있는 고양군 벽제읍[현 고양시 일산동구]에 용강서원을 복설하고, 박순의 고조부인 박서(朴犀)를 함께 배향하였다. 현재의 서원은 사당과 재실, 태극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사당에는 전면에 용강서원 현판이 걸려있다. 재실은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강당을 겸하고 있다. 서원의 외삼문인 태극문은 3개의 문으로 세워졌는데 정면 2칸 반, 측면 1칸 반의 규모이다. 향사일은 음력 3월 16일과 9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