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독본』은 1954년 박문출판사에서 한국교육문화협회를 필자로 모두 6권이 간행되었으며 판형은 4·6판, 각 권당 61~65쪽의 분량이었다. 1권은 초등학교 1학년용으로 내용이 간단하고 쉬우며 삽화도 컸고, 권수가 올라갈수록 서사적 요소가 강화되어 고학년 용임을 알 수 있다. 1956년 제1차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출판사가 이문당으로 변경되었으며 표지 색상도 노란색으로 바뀌었지만 내용상의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속표지에 있던 교수지침이 사라졌다. 1954년 발간본은 문교부 추천 교재였는데, 제1차 교육과정 시행으로 인한 1956년 판본은 문교부 인정 교재가 되었다. 교수지침에는 분명한 적대감에 입각하여 반공교육을 수행할 것을 명기하고 모두 6개 항목에 걸쳐 구체적 교육방향을 제시해 놓았다. 또한 판권지에는 우리의 맹세가 제시되어 있어 적대적 반공교육의 목표를 분명히 하였다.
교수지침 대로 내용의 초점은 반공 주1였으며 특히 공산주의의 침략성을 강조하는 내용과 이에 맞서는 노력이 핵심으로 배치되었다. 4권의 경우 책의 구성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째 주제가 주2하는 주3이고 둘째 주제는 빨갱이와 싸우는 사람들이다. 주된 소재는 한국전쟁이며 주4로 나를 등장시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겪은 공산군의 만행과 국군의 주5을 소개하는 방식의 서술 전략을 채택하였다.
『반공독본』은 1950년대 전후 반공교육의 실상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전쟁이 끝났기에 반공 역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되었고 이승만 정권은 교육을 통한 반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신생국이었기에 국민형성의 필요성 역시 컸다. 따라서 반공주의로 무장된 국민형성을 위한 국민교육이 절실했고 이 책은 그 구체적 실상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