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雨雹)
우박은 대류구름에 의하여 형성된 적란운에서 생긴 얼음이나 불규칙한 덩어리 형태로 내리는 강수현상이다. 지름 5mm에서 50mm 이상까지 크기가 다양하고 뇌전과 비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농작물, 가축, 인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박의 크기, 피해 상황 등이 문헌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조선시대의 기록에는 날짜, 지명, 우박이 내린 지역의 너비와 길이, 시작과 끝난 시각, 우박의 형상, 땅에 쌓인 우박의 깊이가 관측되어 있다. 우박 피해뿐만 아니라 발생 상황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측한 것은 우리나라만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