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치영(南漢緇營)
남한치영(南漢緇營)은 조선 후기에 서울을 방어하기 위해 남한산성(南漢山城) 안에 둔 의승군(義僧軍)의 승영(僧營)이다. 인조 대에 벽암 각성(碧巖覺性)이 8도 도총섭(都摠攝)으로 임명되었고 산성을 조성하는 데 승군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승역(僧役)을 활용했다. 성 안에 수어청(守禦廳) 소속의 승영 사찰을 두었으며, 승군이 성을 방비하게 하였다. 처음에 남한산성 안에는 9개의 사찰이 조성되었는데, 망월사(望月寺), 옥정사(玉井寺)는 원래 있던 절을 고쳐 지은 것이고, 개원사(開元寺), 한흥사(漢興寺), 국청사(國淸寺), 장경사(長慶寺), 천주사(天柱寺), 남단사(南壇寺), 동림사(東林寺) 7개 절은 새로 건축한 것이다. 남한산성 북쪽 방향에 4개, 남쪽에 5개의 사찰이 있었는데, 북쪽은 장경사, 망월사, 동림사, 옥정사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