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타참서(少彌陀參序)』는 1579년(선조 12) 전라도 쌍계사에서 간행된 목판본 불교의례집이다. 이 불서는 아미타불에 대한 예경 · 참회 · 염불을 통하여 정토왕생(淨土往生)을 기원하는 불교의례집으로 목판본 1책이다. 조선 전기 불교 의례에 수반되는 제반 의식문과 이에 대한 국한문 대역의 음역문이 병기되어 있어 임진왜란 이전 국어의 변천 과정과 정토염불 관련 의식집 편찬에 영향을 미친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대성사 도서는 불교학, 국어학, 서지학 분야의 고판본 연구에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2018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된 대성사 도서는 권말의 간기(刊記)에 따르면 조선시대 1579년에 전라도 나주의 덕룡산 쌍계사에서 개판한 판본으로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간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성사 도서는 비록 표지에 박락 상태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본문의 내용은 간기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는 결손이 없는 온전한 상태이다. 표지는 본래 5침으로 장황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책의 크기는 세로 33.3㎝, 가로 21.5㎝이다.
이 책은 권수(卷首)에 서문이 없이 바로 권수제면이 나타나 있는데, 권수제(卷首題)로 보이는 ‘소미타참서(小彌陀懺序)’가 기재되어 있으며, 다음 행 아래에는 저자 표시도 기재되어 있지 않고 두 글자를 낮추어서 ‘ 오계(五戒)’로부터 바로 본 내용이 시작되고 있다.
권수의 오계로부터 권말의 제 진언까지의 여러 의식문이 먼저 한문으로 기재되고 그다음에 한글로 축차적으로 음역(音譯)되어 있다.
서지적 특징을 살펴보면, 변란은 사주단변(四周單邊)으로 계선(界線)은 없고 반엽(半葉)을 기준으로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1.3㎝, 가로 16.8㎝이며, 행자수는 10행 17자이다.
중앙의 판심부(版心部)에는 상하에 대흑구(大黑口)가 보이고 그 사이로 흑어미(黑魚尾)가 서로 내향(內向)하고 있으며, 상어미 아래에 판심제(版心題) ‘미타서(彌陀序)’로 기재되고 있고 그 아래에 장차가 표시되어 있다. 글자체와 국어의 방점 등에 완결(刓缺)된 상태가 없는 것으로 개판 직후 인출된 것으로 보인다.
권말의 간기면 앞쪽에 "만력칠년기묘유월일 전라도나주지덕룡산쌍계사개판(萬曆七年己卯六月日 全羅道羅州地德龍山雙溪寺開板)"이라는 간행 기록으로 보아 이 책이 1579년에 전라도 나주의 덕룡산에 소재하는 쌍계사에서 개판한 판본임을 알 수 있다.
간기면 끝부분에 각수 신우(信祐)와 천개(天蓋)라는 이름이 보이는데, 이들에 의해 판각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교의 전래 이래 서방극락정토의 왕생을 바라는 신앙인들이 많아져 삼국시대부터 미타참법(彌陀懺法)이 크게 성행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신라 경덕왕 때 미타사에서 불교 신도 10여 명이 조직한 염불만일계(念佛萬日契)의 참회 기도에서 비롯되어 조선시대 후기까지 만일염불회(萬日念佛會)가 매우 번성하였다.
그중에서도 건봉사와 망월사의 염불회가 대표적 미타예참의 사례인데, 특히 건봉사의 만일회는 전후 3회에 걸쳐 대법회를 가졌다.
이 책을 간행한 덕룡산의 쌍계사는 지금의 나주 불회사(佛會寺) 인근에 소재했던 사찰로 보이며, 이곳에서는 이 책보다 20년 전인 1558년(명종 13)에도 『 아미타경(阿彌陀經)』 언해본을 개판한 사실도 보이는데, 아마도 정토신앙과 관련된 사찰로 언해본만을 다수 간행했던 사찰로 주목된다.
현재 이 책은 나주 쌍계사 외에는 조선시대 전국 어느 사찰에서도 간행된 사실이 없는 귀중본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이 책을 보관하고 있는 대성사 도서는 간기를 포함하여 모든 내용이 완전하게 수록되어 있어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책은 아미타불(阿彌陀佛)에 대한 예경 · 참회 · 염불을 통하여 정토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례집의 일종으로, 한문으로 된 의식문 부분에 송경의식에 편리하도록 한글로 축차적으로 음역하여 임진왜란 이전인 조선시대 1579년(선조 12) 전라도 나주의 쌍계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1책이다.
본래 일정한 날짜를 미리 정해 놓고, 아미타불 앞에서 전생의 죄를 참회하고 극락왕생을 비는 미타신앙(彌陀信仰)의 한 형태를 말하며, 이때 독송하는 의식문을 ‘미타참(彌陀懺)’이라 한다. 예불 때 미타신앙과 관계되는 『아미타경』을 독송하거나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하면서 예경하고 참회하게 된다.
『아미타경』을 독송하는 원래의 의미는 경전 속에 담긴 이념적인 면을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었으나, 차차 독송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공덕을 중요시하여 점차 송경의식 중심으로 의식화되었다.
내용에는 임종인을 위한 염불의식, 축원문, 여래의 10대 발원문, 나옹(懶翁) 화상의 발원문, 천태대사(天台大師)의 발원문, 보현의 예불게, 찬불게, 공불게, 수지문(修持文) 등의 의식문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용사거사보권수지문(龍舒居士普勸修持文)’ 등 정토 관련 글도 보이고 있어 조선 후기에 월저 도안(道安) 등이 편찬한 『 예념왕생문(禮念往生文)』을 비롯하여 명연(明衍)이 대미타참(大彌陀懺)을 약초(略抄)하여 펴낸 『 염불보권문(念佛普勸文)』 등의 정토 염불 관련 의식집 편찬에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조선 전기 불교 의례에 수반되는 제반 의식문과 이에 대한 국한문 대역의 음역문이 병기되어 있어 임진왜란 이전의 국어의 변천 과정과 정토 염불 관련 의례집 편찬에 영향을 미친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대성사 도서는 불교학, 국어학, 서지학 분야의 고판본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10월 18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