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섭(摠攝)
총섭(摠攝)은 임진왜란 때 의승군이 활동한 이후 고위 승려에게 주어진 승직(僧職)이다. 고려 말에 도총섭(都摠攝) 직책이 처음 사용되었으나, 총섭직은 임진왜란 때 승군의 통솔을 위해 도별로 두기 시작했다. 총섭은 승군이 배속된 산성, 사고 등에 공식적으로 임명되었다.[『조선왕조실록』](E0052160) 등을 보관하는 강화도 정족산, 오대산, 태백산, 무주 적상산 사고의 수호 사찰인 전등사(傳燈寺), 월정사(月精寺), 각화사(覺華寺), 안국사(安國寺)에 수호 총섭이 임명되었다. 또한 공식적으로 의승장을 제사 지내는 밀양과 해남의 [표충사(表忠祠)](E0060276), 태조의 제사를 지내는 함경남도 석왕사(釋王寺, 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강원도 고산군), 금강산 유점사(楡岾寺), 속리산 법주사(法住寺) 등 왕실의 주요 원당, 고려대장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