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학(蒙學)
다만 『경국대전주해(經國大典註解)』나 『원사(元史)』에 근거해 보면 『대루원기(待漏院記)』, 『수성사감(守成事鑑)』, 『정관정요(貞觀政要)』, 『황도대훈(皇都大訓)』등은 원대의 중국 문서를 몽문(蒙文)으로 번역한 책이고, 『속팔실(速八實)』,『백안파두(伯顔波豆)』,『토고안(吐高安)』,『장기(章記)』,『거리라(巨里羅)』,『하적후라(賀赤厚羅)』,『왕가한(王可汗)』,『고난가둔(高難可屯)』,『위올진(偉兀眞)』등은 중세 몽골어 단어를 한자음으로 전사한 형태이며, 그 가운데 몇 종류는 아동용 책이다. 『첩아월진』 은 팍바(hPags-pa, 파스파) 문자를 지칭하는 몽골어 ‘dӧrbeljin[üsüg]’의 음역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과 몽골은 직접적인 외교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생도 지망자를 충원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생도와 현직 역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