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 의 익공식(翼工式) 맞배지붕건물. 1982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1841년(헌종 7)에 초의선사(草衣禪師)가 건립하였고, 단청과 벽화도 초의선사의 작품이라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대광명전 수리시에 발견된 ‘道光二十年辛丑四月十三日巳時上樑(도광20년신축4월13일사시상량)’이란 상량문에서 알 수 있다. 2단의 장대석쌓기 기단을 두고 그 위로 정평주초를 놓았고, 주초 위에 민흘림이 뚜렷한 원주를 세웠다.
가구(架構)는 5량구조로 되어 있다. 이 건물에서 특히 주목되어지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중앙 부분이 위로 굽은 동형의 대들보 2개로, 그 형상이 몹시 자연스러우면서도 특이하다. 공포의 형상은 기둥머리로부터 둥근 판형으로 되어 있다.
그 끝에는 북쪽에만 우물천장을 높게 달았다. 우물천장에는 연화문과 운학문양을 넣었는데, 그 색채와 문양 자체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우수한 작품이라 하겠으며, 벽화 역시 그러하다.
외부 포작(包作)의 수법은 초익공이며, 기둥 사이의 중앙에 있는 화반(花盤)과 창방 · 평방, 그리고 장여[長舌]와 굴도리에 연화문과 운학 등의 문양이 정교하다.
한편, 창호는 전면의 가운데 칸에는 솟을빗살무늬의 삼분합문을 달았고, 좌우 협칸에는 이분합의 솟을빗살문으로 정교한 세공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측면 벽의 하부에는 방화장(防火墻)을 설치하였고, 건물 내부에는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을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