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창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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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8년에 부안의 기녀 매창(梅窓)의 시 58수를 모아 간행한 시집. 한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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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668년에 부안의 기녀 매창(梅窓)의 시 58수를 모아 간행한 시집. 한시집.
개설

2권 1책. 목판본. 1668년(현종 9) 12월에 현의 아전들이 주1하던 매창의 한시 수백수 중에 각체 58수를 모아 변산 개암사(開巖寺)에서 개간(開刊)하였다.

내용 및 평가

『매창집』의 서문은 없고 발문에서 “계생(桂生)의 자는 천향(天香)이고 호는 매창이라고 한다. 현리(縣吏) 이양종(李陽從)의 딸로 1573년(선조 6)에 나서 1610년(광해군 2)에 죽으니 나이 38세이다. 평생 시 읊기를 잘하고 지은 바 시 수백 수가 인구에 회자되었다. 거의 다 흩어져 없어졌다. 1668년 10월에 이배(吏輩)들이 전송하는 것을 얻어 모아 각체 58수를 판 짠다.”고 하였다.

이 시집 속에 수록된 매창의 한시를 각체별로 보면 오언절구 20수, 칠언절구 28수, 오언율시 6수, 칠언율시 4수 등 58수가 순서대로 수록되었다. 말미에 발문, 즉 간기가 부록되어 있다. 창매의 한시는 재치있고 정감이 넘치면서 한국적 여성 특유의 인고의 성정이 풍만한 작품들이다.

취객들로부터의 위기를 시로써 모면하였다는 시 「증취객(贈醉客)」은 시화에 가장 많이 전하는 것이다. “취한 손님이 명주저고리자락을 잡으니/손길따라 저고리 찢어졌네/명주저고리야 아깝지 않아도/님의 은정 끊길까 두렵다네.”라 하여 그의 시재를 보여준다. 「추사(秋思)」 · 「춘원(春怨)」 등도 널리 애송되는 작품이다.

『매창집』은 간송문고(澗松文庫)에 2종이 있고,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에 필사본 1책이 있으며, 하버드대학 도서관 도서에도 있다. 『조선역대여류문집』에는 시 전부를 활자로 채록하였다. 『역대여류한시문선(歷代女流漢詩文選)』에는 시 전부를 번역하였다. 김억(金億)의 『금잔디』에는 38수를 번역, 게재하였다.

참고문헌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촌은집(村隱集)』
「매창문학(梅窓文學)의 연구(硏究)」(김지용, 『수도여자사범대학논문집』 6, 1974)
『역대여류시문선(歷代女流詩文選)』(김지용 역, 대양서적, 1973)
『조선역대여류문집(朝鮮歷代女流文集)』(민병도, 을유문화사, 1950)
『금잔디』(김억, 동방문화사, 1947)
『꽃다발』(김억, 박문서관, 1944)
주석
주1

여러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가며 욈. 우리말샘

집필자
김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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