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옥순(玉順). 호는 공타원(空陀圓). 전라북도 김제 출신. 아버지는 송광(頌廣)이며, 어머니는 최공엽(崔工燁)이다. 13세에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전주 기전여학교에 입학하였으나 가정형편으로 중단하였다.
18세 때 독실한 개신교신자였던 아버지가 소태산(少太山)박중빈(朴重彬)의 제자가 된 것을 알고 아버지를 찾으러 원불교중앙총부에 왔다가 소태산의 제자로 출가하여 전무출신이 되었다.
그 뒤 총부공양원·서울교당공양원 및 남부민교당·초량교당 교무, 초량교당 총부교감·교화부장·순교감, 중앙선원부원장·동산선원원장·중앙훈련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45년에 수위단원(首位團員)에 피선되었으며, 1950년 여자로서 처음으로 교무부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그녀의 설교는 듣는 이의 감동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나 ‘설통(說通)’ 또는 ‘좋다보살’로 불리기도 하였다. 원불교 첫번째의 정녀전무출신··여자출가위(女子出家位)로서 원불교와 역사를 같이한 산 증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