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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최학승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3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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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최학승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3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1953년 증손 항묵(恒默)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상규(權相圭)의 서문, 권말에 항묵의 지(識)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앞에 연보와 목차가 있고, 권1은 시 8수, 제문 3편, 상량문 2편, 기(記) 5편, 발(跋) 1편, 잡저, 권2는 잡저, 부록으로 포제(褒題)·포계(褒啓)·포척록(褒摭錄) 각 1편, 장(狀) 5편, 만사 13수, 제문 3편, 유사 1편, 묘갈명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잡저의 「대흥일록(大興日錄)」은 저자가 대흥군수로 있을 때 지은 일기다. 1869년(고종 6)에서 1872년까지 군에서 일어나고 처리했던 각종 사항을 일기체로 기록한 것으로, 매우 특이한 자료다.

19세기 말 봉건 사회의 관료가 목민관으로서 맡은 소임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려는 모습에서 당시 사회상의 여러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공해(公廨)의 수리, 사창(社倉)의 관리 소홀과 폐단, 간교한 아전들의 범법 행위, 지방 토호들의 횡포, 세금 부과의 과중함, 매혼(買婚)·산송(山訟)·문벌로 인한 송사, 지방 유생들의 접대 등에 관한 생생하고 사실적인 기록은 당시 사회의 이면을 고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 사회의 한 모습을 통해 조선의 전체 모습을 유추할 수 있고, 봉건 사회 말기의 모순까지도 분석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사의 이면에 가려진 19세기 사회상을 봄으로써 민중 생활의 단면을 파악할 수도 있다.

한편, 이 일기에는 포창(浦倉)에서 일어난 일들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세미(稅米)를 거두어 들이는 모습과 그것을 포창에서 하역하는 정경, 세곡선(稅穀船)을 운송하는 과정 등 봉건 경제의 동맥인 해운업에 대한 참고자료가 된다.

이러한 자료의 세심한 해석을 통해 19세기 경제·사회적 문제, 나아가서는 근대로 이행하는 역사적 모습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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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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