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후는 청은부원군(靑恩府院君)심호(沈浩)의 딸로, 1696년(숙종 22) 11세로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1718년 소생 없이 죽었다. 1722년(경종 2)에 능으로 봉하였다.
능제(陵制)는 인현왕후(仁顯王后)의 능인 명릉(明陵)의 제도를 따라 문무석(文武石)을 비롯한 모든 석물(石物)이 등신대(等身大)주 01) 정도로 왜소화되고 있으나, 무신의 얼굴이 당대의 유행과는 달리 고래의 형식을 따르고 있음이 특징이다. 이 능을 보호하기 위하여 영(令) 1인과 참봉 1인을 두어 관리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