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산광역시 낙동강 하류 일대에 위치한 철새 도래지이다.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낙동강 하류 일대는 하구에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어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형성된 사구를 중심으로 철새들이 월동을 하고 있다. 주변에는 을숙도, 일웅도, 장자도, 신자도, 진우도 등의 모래섬과 대마등, 백합등, 맹금머리등 같은 사주가 발달해 있다. 이곳에는 재두루미 무리, 저어새, 맹금류 등의 멸종위기종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이 찾아온다. 최근 서식지 파괴로 철새들의 개체수와 종수가 감소하고 있다.
낙동강 하류 일대는 매년 수많은 철새들이 도래하는 주요한 월동지로서, 이를 보호하기 위해 1966년 7월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99년 8월 9일에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지정면적은 232,358,458㎡이다.
낙동강 하류 일대는 넓은 하구에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으며 철새들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형성된 사구를 중심으로 월동을 하고 있다. 주변에는 을숙도, 일웅도, 장자도, 신자도, 진우도 등의 모래섬과 대마등, 백합등, 맹금머리등 같은 사주가 발달해 있다. 간조시에는 사구가 드러나 넓은 갯벌을 이루고 만조시에는 사구가 수몰되는데 철새들은 이러한 사구의 출현과 수몰에 따라 이동하며 먹이를 찾고 휴식을 취하기 좋기 때문에 이 지역을 많이 이용한다.
한반도 중부지역에서는 겨울철에 주요 철새 서식지의 물이 결빙되는 반면, 낙동강 하류 삼각주 일대는 겨울철에도 얼음이 얼지 않기 때문에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해마다 수많은 철새들이 도래하여 월동하는 곳이다. 재두루미 무리, 저어새, 맹금류 등의 멸종위기종은 물론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의 보호종도 찾아온다.
봄과 가을철에는 호주와 러시아를 이동하는 도요 · 물떼새의 중요한 취식장소이자 휴식장소를 제공하며, 겨울철에는 오리 · 기러기류와 고니류는 물론 갈매기류, 가마우지류 등의 물새들에게 중요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재두루미, 저어새, 수리류 및 매류 등이 월동하고 있으며 제비물떼새, 넓적부리도요 등 드물게 관찰되는 철새들도 서식지로 이용한다.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거의 모든 수금류(水禽類)와 섭금류(涉禽類)를 이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철새들이 도래한다. 이는 아직 개간되지 않은 장소가 많아 저서 생물이 풍부하며, 월동하는 수금류가 먹이원을 찾기 용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2009년 5월 10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상(EAAF,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의 국제적인 주요 서식지로 인정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매립공사, 하굿둑 건설, 주변의 폐수에 의한 수질 오염 및 농지개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철새들의 개체수와 종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간에 의한 방해는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에서 월동하는 오리 · 기러기류, 도요 · 물떼새 및 맹금류의 취식장소와 휴식장소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1974년에 확인된 종은 137종이었으나 1992년에는 90종 미만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큰고니는 2000년대 5,000개체 이상이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08년에는 3,000개체 미만으로 감소하였다. 이와 같이 월동조류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낙동강 하류를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은 이 지역을 1962년 10월 31일로 수렵금지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2001년 12월 16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강 하구 을숙도 남단 갯벌에서는 을숙도 명지대교 공동대책회의 주최로 ‘을숙도 철새공화국 선포식’이 거행되었다. 철새와 이곳에 사는 모든 생명은 사람과 더불어 살 권리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낙동강 하구를 보호하자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