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 월령리 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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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석기시대 신석기의 삼각점렬무늬토기조각·뼈연모 등이 출토된 집터. 동굴.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청규 (제주대학교, 고고학)
  • 최종수정 2025년 07월 10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석기시대 신석기의 삼각점렬무늬토기조각·뼈연모 등이 출토된 집터. 동굴.

개설

1975년 영남대학교의 정영화(鄭永和)가 조사한 바 있고, 1985년 제주대학교 이청규(李淸圭)에 의해 신석기시대까지 연대가 올라가는 유적임이 확인되었다.

내용

한들굴은 해안에서 내륙으로 1.5㎞ 정도 들어간 구릉 상에 형성된 용암동굴로 유적은 입구로부터 25m 안쪽까지이다. 동굴의 전체 길이는 1.4㎞이고, 입구의 천장 높이는 5m, 너비는 16m이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급격히 낮고 좁아져 30m 정도 들어가면 한 사람이 기어서야 겨우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입구는 남쪽으로 트여 있으며 천장부에서 무너져 내린 큰 돌들로 상당 부분이 가려져 있는데, 해안가에서 바람에 의해 날려 온 모래가 유적을 덮고 있다.

유물포함층은 대부분 양쪽 벽 가장자리를 따라가면서 형성되어 있고 연기가 시커멓게 그을린 흔적의 천장으로 미뤄볼 때, 대부분의 생활은 이 벽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은 신석기시대 것으로서 아가리부분에 누르기 수법의 삼각점렬무늬가 장식된 토기 아가리편과 사슴 다리뼈로 만든 긴 주걱모양의 뼈연모가 있다.

이와 같은 것은 1986년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제주시 조천읍의 북촌리 선사주거지 유적에서 출토된 바 있다.

이 밖에 철기시대 유물로 적갈색 경질(硬質)의 두드림무늬토기편과 제주시 애월읍의 곽지 패총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경질 무문토기편이 있으며, 갈돌 등을 포함한 현무암석기유물도 보인다. 자연유물로는 사슴 · 소 등의 동물뼈와 전복 · 뿔소라 · 밤고동과 등에 속하는 조개껍데기가 다량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제주도에는 용암동굴이 많고, 천장부가 함몰해 생긴 동굴 입구에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던 흔적이 곳곳에 많이 보인다. 그러나 신석기시대까지 올라가는 집터 유적은 드물어서 한들굴 유적은 제주도 초기 주거문화를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 - 『제주도유적』(제주대학교박물관, 1986)

  • - 「제주의 선사문화와 동굴·바위그늘주거지」(이청규·강창화, 『한국제4기학회지』1, 1987)

  • - 「제주도의 고고학적조사」(정영화, 『한국문화인류학』6,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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