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지탄광은 함경북도 경흥군[한때 은덕군으로 불림] 용연노동자구에 있는 한반도 최대 규모의 탄광이다. 1920년대 말부터 개발된 아오지탄광은 앞서 개발된 최대 매장량을 지닌 평동 사동탄광이나, 남한 지역 최대 규모인 삼척탄광의 몇 배에 달하는 매장량을 지니고 있다. 아오지탄광을 ‘아오지탄전’으로 부르는 것도 매장량의 범위가 넓어 붙인 명칭이다.
탄전(炭田)은 석탄이 매장되어 있는 지질학적 지역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고, 탄광(炭鑛)은 석탄을 실제로 채굴하는 개별 광산을, 광업소(鑛業所)는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장을 말한다. 하나의 탄전에는 여러 탄광이 존재할 수 있으며, 하나의 광업소가 여러 탄광을 운영할 수 있다.
아오지탄은 갈탄인 유연탄으로 탄의 품질이 좋아서 일제강점기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강한 화력과 긴 불꽃을 지닌 이 석탄은 공장 연료로 주목받았으며, 유황 함유량이 적어 난로용으로도 적합하였다. 특히 철도 기관차용으로 사용될 때 그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다른 무연탄과 달리 터널에서도 승객에게 매연으로 인한 고통을 주지 않았다.
일본제국주의는 1931년 만주사변을 전후하여 전쟁에 필요한 군수산업 확보를 위해 석탄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 아오지탄광 개발에 박차를 가하였다. 1920년대 말 개발이 시작된 아오지탄광은 1935년 웅기항 건설과 강안철도[회령~웅기] 개통으로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1944년에는 아오지탄광에서 생산된 63만 4000톤의 갈탄이 석탄액화 공업용 등으로 소비되었다.
한편, 아오지탄전이 있는 경흥군은 함경북도 북동부에 있으며, 1977년 은덕군(恩德郡)으로 개칭하였다. 1977년 6월 13일에 김일성 주석이 아오지탄광으로 현지 지도한 것을 은혜 입었다는 기념의 뜻에서 은덕군으로 행정명을 바꾸고, 그 날짜를 기리기 위해 아오지탄광의 이름마저 ‘6·13탄광’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 아오지탄전 역시 ‘은덕탄광’ 혹은 ‘은덕탄광지구’로 바꾸어 불렀는데, 행정명은 2005년 경흥군으로 환원하였다. 은덕탄광지구라는 것은 은덕군에 있던 아오지탄광과 오봉탄광을 비롯하여 모든 탄광을 더불어 칭하는 것이었다.
2010년을 전후하여 아오지탄전에 있는 6·13탄광과 오봉탄광 등이 지주목인 동발을 세우지 못해 일부 갱을 폐갱할 정도로 심각하였다.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아오지탄전의 석탄 생산이 많이 감소하면서 부령화력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였고, 이 때문에 은덕군 내에 있는 ‘7월7일화학공장’마저 가동을 멈출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