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는 북청 북쪽 40㎞ 가량 거슬러 올라간 남대천(南大川) 상류에 있는 마을로 북쪽으로 용수동령(龍水洞嶺, 1,591m)을 넘으면 황수원호(黃水院湖)에 이르는 고개취락이다. 규석층에서 광층상(鑛層狀)을 이루며 산출되는 치밀한 집합체인 적철광(赤鐵鑛) 산지로 암갈색 또는 흑적색을 띠고 있다.
때로는 육각판상(六角板狀)을 형성하며, 불그스름한 보라색의 광택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로부터 매장량이 많아 재래식 광업에 의하여 채굴되어오다가, 1944년 신북청역에서 북청 사이에 부설되어 있던 북청선을 연장하는 북청철산지선을 놓으면서 현대식 철광산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였다.
이 철도는 이곡면 상리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총연장 38㎞이다. 그러나 이 공사는 8·15광복으로 일시 중단되었다가 북한에 의하여 완공되어 철광석의 채굴과 운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채굴된 철광석은 이원군 남면에 있는 이원철산제철소로 수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