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탄전은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 복암리에 있는 무연탄전이다. 이 탄전은 호남의 대표적인 탄전 지대이다. 박현경이 1905년 광구를 등록할 정도로 이른 시기에 석탄산업에 눈을 뜬 곳이며, 1931년부터는 대량으로 석탄 채굴이 이뤄졌다. 종연탄광으로 개칭한 화순무연탄, 남선탄광으로 개칭한 구암탄광 등이 1931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해방 이후 미군정청은 두 탄광을 통합하여 화순광업소로 운영하였다. 화순광업소는 2023년 폐광하기까지 한국의 4번째 마지막 광업소이자 최장수 광업소의 기록을 남겼다.
화순탄전은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의 화순무연탄주식회사[종연탄광], 구암탄광[남선탄광], 화순광업소 등이 있던 탄전 지대를 일컫는다. 화순탄전은 호남탄전의 대표성을 띠기도 한다. 탄층 면적 200㎢의 호남탄전은 북부의 화순광업소, 중앙부의 호남탄좌, 남부의 이양탄광을 일컫는다.
화순탄전의 광구 등록은 1905년 박현경이 최초였으며, 1910년대 동암탄광이라고 명칭을 붙여 석탄 채굴에 나섰으나 수출에는 실패하였다. 1907년 야마구치 추자부로[山口忠三郎]가 흑연광구(黑鉛鑛區)를 등록한 것이 1929년 강성화에게 양도되었다가, 1931년 광종을 석탄으로 변경하여 화순무연탄주식회사가 탄생하였다. 화순무연탄주식회사의 광업권자는 전라광업주식회사였으며, 1936년에 매시 8톤을 분쇄할 수 있는 석탄 분쇄기 한 대와, 공기압축기 한 대를 설치하였다. 공기압축기는 심부화된 막장이나 메탄가스가 발생하는 갱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계로, 메탄가스가 발생하는 탄광과 심부화된 지하의 석탄 생산에 필수 장비였다.
화순무연탄주식회사는 1930년대 노천채굴을 진행하였으며, 생산한 탄은 트럭을 이용하여 광주로 수송하였다. 또 화순역~여수를 거쳐 오사카와 도쿄까지 운반하였다. 판매는 1932년부터 시작되었으며, 그해 판매량은 1,980톤에 달하였다. 근로자는 총 71명으로 채탄부가 17명, 운반부가 12명, 나머지 잡부로 구성되었다. 화순무연탄은 1933년 설립한 종연방직 광주공장에 석탄을 공급하였는데, 1934년엔 종연방직이 매입하면서 종연탄광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1915년 다이마루 나가키[大丸長樹]가 광구를 등록한 구암탄광(龜岩炭礦)은 1919년에 고토 미츠[後藤滿]에게 양도되었다가, 1926년 아유카이 후사노신[鮎貝房之進]에게 이전되었다. 구암탄광은 화순무연탄과 산을 경계로 북동쪽에 있으며, 순천가도(順天街道)를 따라 있다. 1931년부터 생산을 시작하였으며, 그해에는 31톤, 1932년에는 22명의 광부가 400톤을 생산하였다. 도로 지표에서 약 4m 상부에 있는 곳에서 수평 갱도를 따라 탄층을 굴착하였는데, 1935년 기무라 다케오[木村健夫]가 남선탄광주식회사를 창립하면서 남선탄광으로 개칭되었다.
해방 직후 미군정청은 종연탄광[구 화순무연탄주식회사]과 남선탄광[구 구암탄광]을 통합하여 화순광업소라고 불렀다. 1950년부터는 대한석탄공사 산하 광업소로 운영된 화순광업소가 1963년 64만 톤, 1975년에는 70만 톤 생산을 기록하였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1998년부터는 갑 · 을 · 병방 3교대 작업에서 병방 작업을 중단하여 2교대로 전환하였다. 1989년 석탄 합리화 시행으로 많은 탄광이 폐광하면서 2000년 말 기준 화순광업소는 전국 석탄 생산의 8.5%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화순광업소는 동구 · 북구 · 복암의 동구 구역, 1988년 폐갱 전까지 –250ML까지 채굴하던 남구 구역, 동갱 구역과 함께 종연탄광이 개발하던 조복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하였다. 조복 구역은 초기부터 사외 도급으로 운영하다가 1990년에 폐갱하였다. 화순광업소의 평균 탄질은 1994년 4,498㎉/㎏[민영 4,352㎉/㎏]이다가, 2000년 말 4,900㎉/㎏[민영 3,953㎉/㎏]으로 상승하는데, 이 시기 민영 탄광은 탄질이 하락하였다.
2025년 도계광업소, 2024년 장성광업소 폐광으로 대한석탄공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화순광업소 역시 2023년 6월에 폐광하였다. 화순광업소는 대한석탄공사의 마지막 3번째 광업소, 우리나라 마지막 4번째 광업소이자 우리나라 최장수 탄광으로 존재하였다. 석탄공사마저 문을 닫으면서 석탄산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태백 · 삼척 지역에서 일어나 단체까지 결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탄전에서는 화순광업소를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등록하여 탄광 문화를 계승하려고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