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제왕연대력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학자 최치원이 저술한 연표적 성격의 역사서이다. 이 책은 남아 있지 않고 일부 내용이 『삼국사기』에 인용되어 있다. 신라의 연대기를 정리·편찬한 것으로 추정되며, 거서간·차차웅·이사금·마립간 등 신라 고유의 왕호를 모두 왕이라 호칭했다고 한다. 신라 고유의 왕호들을 뭉뚱그려 왕이라 지칭한 것은 최치원이 중국적 가치관과 역사개념으로 신라의 역사를 해석한 결과로 보기도 한다. 고려시대 『삼국유사』 왕력과 이승휴가 지은 『제왕운기』에 영향을 주었다.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학자 최치원이 저술한 역사서. 연표.
개설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김부식의 불평에 의하면 최치원은 『제왕연대력』에서 왕이란 칭호가 생기기 이전의 거서간 · 차차웅 · 이사금 · 마립간 등 신라 고유의 왕호를 한결같이 왕이라 호칭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지식의 전부이다.
최치원이 신라 고유의 왕호들을 뭉뚱그려 왕이라 지칭한 것은 그가 중국적인 지식을 갖고, 즉 당에서 배운 새로운 개념을 갖고서 신라의 역사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결과로 보기도 한다. 김대문의 저술이 전통문화에 기반을 두었다면 최치원은 동시대 신라인 누구보다도 중국을 잘 이해했기 때문에 중국적 가치관과 역사개념을 보편적인 것으로 생각하여 이에 집착했다고 보기도 한다.
한편 당나라 승려 영실이 지은 책의 이름과 똑같은 『제왕연대력』은 어쩌면 연표류가 아닐까 생각된다. 종전부터 있어왔던 신라의 연대기를 정리 · 편찬한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한 것에 바탕을 둔 연대사가의 계통이라는 것이다. 책이름에 '제왕'이 붙어 있는데 아마도 이는 중국의 제와 신라의 왕을 함께 가리키는 것으로 훗날 『삼국유사』 왕력편이나 이승휴가 지은 『제왕운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도 한다.
참고문헌
- 『삼국사기(三國史記)』
- 『역주삼국사기』(정구복 외,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2)
- 『우리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이기백 외, 삼성문화문고, 1976)
- 「고대의 역사인식」(이기동, 『한국의 역사가와 역사학(상)』, 창작과비평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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