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에 있는 섬이다. 지명은 섬이 연화부수형이라 하여 하의도라 한다. 섬은 능산도를 머리 앞에 두고 꼬리 쪽에 상태도와 하태도를 둔 한반도와 비슷한 모양이다. 다양한 산열로 곶과 만이 발달한 해안이면서 북쪽은 넓은 갯벌이고 장병도까지 이어진다. 많은 방조제로 바다를 막아 농경지가 많으며 염전과 새우양식장도 많다. 섬 중앙부 동쪽에 중심항인 웅곡항이 있고 국도 2호선이 관통하며 남쪽 신의면과 삼도대교로 연도되어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이며 일제강점기 3도 농민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동경 126° 02′, 북위 34° 36′에 위치하며, 개도(介島)에서 남쪽으로 0.7㎞, 목포시(木浦市)에서 남서쪽으로 37.8㎞ 떨어진 지점에 있다. 본래 여러 개의 섬이었으나 간척 공사로 주4 남쪽에 있는 망매산(望梅山, 150m)을 제외하면 대체로 평지이다. 산기슭의 주변으로는 넓은 면적의 논밭이 형성되어 있다. 하의도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성암(火成巖)과 퇴적암류인 주5이 주된 기반암으로 망매산과 금성산(132m)은 주로 응회암이다. 한편, 화강암(花岡岩)은 신도 선착장의 주6에서 응회암을 주7 절단되어 나타나고 있다. 갯벌은 하의도의 주8와 옥도(玉島)에서 상태도(上苔島) 쪽으로, 장병도(長柄島)와 하의도 사이에서 남측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신생대 제4기의 충적층은 해발고도 132~152m 이하의 저구릉대 사이의 계곡과 주9에 퇴적되어 있다. 이 충적층은 주로 농경지로 이용된다. 만입부의 갯벌 지대는 섬의 동북쪽을 비롯하여 어은리, 오림리, 능곡리, 전원리, 후광리, 소포리에서는 염전으로 이용되고 있다. 해안은 대체로 사빈 주10이 많으며 자갈 해안은 신도(薪島)와 정도 사이의 만입부에 나타나고 섬의 남동부에는 큰바위얼굴, 일명 사자바위는 주11가 만들어낸 장관이다. 섬의 중앙부 동쪽에 마치 한반도 꼬리인 포항 호미곶(虎尾串)처럼 튀어나온 응회암질의 거북바위산이 솟구쳐 있고 그 동쪽 아래 김 양식을 위한 작은 항구가 있어 해상의 상징물이 된다. 1월 평균 기온은 2℃, 8월 평균 기온은 26℃, 연 강우량은 1,024㎜이다.
하의도는 하의면의 본 섬이다. 하의도는 능산도(陵山島), 장병도, 개도, 장재도, 대야도(大也島), 신도 등 크고 작은 부속 섬과 함께 신안군(新安郡) 하의면을 구성하고 있다. 내력을 보면 백제에서는 거지산현(居知山縣)에, 통일신라에서는 압해군(壓海郡)의 영속인 안파현(安波縣)에 속하고, 고려시대에는 장산현(長山縣)으로, 1380년(우왕 6)에 나주 나씨가 처음으로 살았다고 한다. 조선 초에는 나주목에 속하였다가 후기에 지도군에 편입되었다. 일제강점기 1914년, 지도군의 폐지로 무안군(務安郡)에 편입되었다. 1969년에 무안군에서 신안군의 분군으로 신안군에 편입되었다.
하의도는 1면 5개의 법정리(웅곡리, 어은리, 오림리, 대리, 후광리)에 14개의 행정리와 34개의 자연마을을 관할하고 있는 하의면의 중심 섬이다. 웅곡 선착장에서 목포연안여객터미널까지 43.82㎞로 여객선이 왕래하고 있다. 인근 신의면 신의도와 2017년에 삼도대교로 연도되어 2번 국도가 섬을 관통하고 있다. 하의도의 면적은 15.15㎢이며 이 중 주12은 2.85㎢이고 주13은 3.47㎢로 반농반어촌이다. 해안선 연장은 39.5㎞이다. 하의도에서 후광리의 유인도(장병도, 문병도, 개도)를 제외한 총가구 수는 798호에 총인구는 1350명(남 709명, 여 641명)으로 남초현상이 나타난다. 이 중 인구수로 보면 웅곡리, 후광리, 대리 순으로 나타나며 이 중 웅곡리가 가구 290호에 인구 464명(남 241명, 여 223명)으로 가장 많고, 면 소재지로 가장 크다. 가장 적은 수의 인구를 가진 지역은 115호 가구에 인구 194명(남 100명, 여 94명)을 가진 오림리이다.
공공기관으로는 면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남신안 농협, 119 지구대, 한전 하의 전력 서비스 센터 등의 있고, 한국 최초로 노벨 주14을 받은 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생가와 추모관, 인근의 해양 주15 및 유스 호스텔(youth 주16, 하의도 야외 조각 미술관, 하의도 3도 농민 운동 기념관 등이 웅곡리와 후광리에 자리하고 있다. 보육 및 교육 시설로는 보육원과 유치원이 1곳씩 있으며, 하의초, 하의중, 하의고가 있다.
2004년,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섬마을 선생님의 촬영지였다. 드라마에서는 ‘하루도’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의료 시설은 보건지소 1개소가 있다. 내연발전으로 한국전력공사(韓國電力公社) 전기가 끌려들여지며 지방 상수도(地方 주17가 설치되어 있다. 저수지 14곳과 방조제(防潮堤) 16곳으로 많은 간척(干拓)을 통한 농업 생산 활동이 활발한 섬이다. 하수 종말 처리장(下水 終末 주18 4곳과 공원 1곳이 있다. 동력 어선(動力 주19은 171척이고, 승용차와 화물차는 각각 165대, 163대, 승합차가 25대를 보유하고 있다. 농어촌 버스 1대와 택시 1대가 있으며 2번 국도 7.3㎞와 연결되어 있다.
서비스 시설로는 대형 할인점 1곳, 일반 음식점 14곳, 휴게 음식점 2곳, 미용실 1곳, 당구장 1곳 유흥 음식점 6곳, 인동초 체육관 1곳 등이 있다. 숙박시설은 유스 호스텔 1곳, 모델 및 여관은 2곳이고 민박은 4곳이 있다. 항만시설로는 하의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웅곡항이 있고, 어촌정주항이 9곳이며 선착장 2곳과 주20 6곳이 있으며 방파제 11곳이 있다. 종교시설은 교회 5곳, 성당 1곳이 있다. 큰바위얼굴, 거북바위산, 하의도 상여소리 노래비 등의 볼거리가 있다. 복지시설로는 하의면 복지센터 1곳과 마을회관 6곳, 경로당 15곳이 있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한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 · 보리를 비롯하여 고구마 · 콩 · 참깨 · 마늘 등이 있다. 주21은 매실 · 석류 · 대추가 생산된다. 주22에서 조기 · 병어 · 새우가 어획되며, 김 · 미역 · 전복 채취가 활발하다. 또한, 천일염의 생산과 매실 · 석류 · 참전복 · 개펄낙지가 하의도의 주요 특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