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송하인물도는 소나무 아래 인물을 배치하여 그린 회화 작품이다. 도석인물화, 고사인물화, 풍속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신선이나 고승을 배치하는 도석인물화는 김명국의 「송하선인투기도」가 대표적이다. 또 김홍도는 신선도의 대가로서 「송하선인취생도」 등 다수의 작품을 그렸다. 고사인물화는 은일자나 고사를 배치한다. 이경윤, 김명국 등 많은 화가들 송하인물도로서 고사인물화를 그렸다. 송하인물도로서 풍속화는 조선 후기 김홍도, 김득신의 풍속화에서 볼 수 있다. 소나무 아래에서의 수업, 휴식, 놀이, 음주 등이 표현되어 있다.
정의
소나무 아래 인물을 배치하여 그린 회화작품. 수하인물도·송하고사도·송하처사도·송하선인도.
내용
송하인물도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가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로서이다. 소나무 아래에 신선이나 고승을 배치하는 그림은 오랜 전통을 가진 것이나 현존하는 작품은 조선중기 이후부터 많이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김명국(金明國, 1600-1662이후)의 「송하선인투기도(松下仙人鬪碁圖)」나 윤덕희(尹德熙, 1685-1766)의 「송하선인도」는 대표적 예이다. 소나무의 둥치나 가지를 기괴한 형상으로 왜곡, 과장하여 표현하여 신선의 초월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켰다. 김홍도는 신선도의 대가로서 고려대박물관 소장 「송하선인취생도(松下仙人吹笙圖)」를 비롯하여 다수의 작품을 그렸다. 도석인물화로서의 송하선인도는 장승업(張承業, 1843-1897)이 즐겨 그렸는데, 간송미술관에는 「녹수선경도(鹿授仙經圖)」, 「송하선인도」 등 명작들이 여러 점 소장되어 있다. 장승업의 도석인물화는 근대와 현대의 화가 이도영(李道榮, 1884-1938이후), 김은호(金殷鎬, 1892-1979) 등에 의해서 계승되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거의 단절된 듯 하다.
송하인물도의 두 번째 유형으로는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로서이다. 소나무 아래 은일자, 고사를 배치하는 것으로 구체적 전거(典據)가 있는 인물이 표현되기도 하나 관념적으로 표현한 경우가 더 많다. 문인화의 경우 작자의 의취를 기탁하여 표현한 것이 많다. 고사인물화로서의 송하인물도는 고려청자에 시문된 문양, 청화백자의 문양에서도 나타난다. 회화작품으로는 역시 조선중기 이후 많이 볼 수 있다. 이경윤(李慶胤, 1545-1611)은 고려대박물관 소장 화첩에서 보듯이 소나무 아래 피리나 거문고를 연주하거나 바둑을 두는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송하인물도를 남겼다. 이경윤 이후 김명국, 조영석(趙榮祏, 1686-1761), 이인상(李麟祥, 1710-1760), 김홍도, 이인문(李寅文, 1745-1824이후), 윤제홍(尹濟弘, 1764-1844이후), 이재관(李在寬, 1783-1837), 허련(許鍊, 1808-1892), 김수철(金秀哲, 19세기) 등 많은 화가들이 그린 송하인물도가 전한다.
송하인물도의 세 번째 유형은 풍속화(風俗畵)이다. 주로 조선후기 이후에 이인상, 김홍도, 김득신(金得臣, 1754-1822) 등의 풍속화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작품들에서는 소나무 아래에서의 수업(授業), 휴식, 놀이, 음주(飮酒) 등이 표현되어 있다.
참고문헌
- 『조선시대 고사인물화1~3』(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2015-2017)
- 『역사와 사상이 담긴 조선시대 인물화』(안휘준,민길홍 엮음, 학고재, 2009)
- 『인물화』(맹인재 감수, 『한국의 미』 20, 중앙일보사, 1985)
- 「조선왕조 도석인물화」(백인산,『간송문화』77, 2009)
- 「장승업의 고사인물화」(박은화, 『정신문화연구』83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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