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

불교
문헌
문화재
조선 전기 전라도 고산의 화암사에서 간행한 불경.
이칭
약칭
장수경, 장수멸죄호제동자경, 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484년
권책수
1책
권수제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
판본
목판본
표제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
소장처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기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9년 2월 9일 지정)
소재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137-48(식사동)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
내용 요약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은 조선 전기 전라도 고산의 화암사에서 간행한 불경이다. 이 불경은 죄악을 없애고, 장수멸죄(長壽滅罪)하는 방법과 악귀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가르침에 대한 밀교(密敎) 계통의 경전이다. 합철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은 부모의 은혜가 한량없이 크다는 내용으로 고려 말 이후 많이 간행된 경전이다.

정의
조선 전기 전라도 고산의 화암사에서 간행한 불경.
저자 및 편자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7세기 후반에 인도 승려 불타파리(佛陀波利), 곧 각호(覺護)가 번역한 경전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중국 당나라 때 우리나라에 전래된 불경으로 위경(僞經)으로 알려져 있다.

서지사항

표지는 근자에 주1되었으며, 새로 만든 주2에는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과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등 합철된 두 경명(經名)이 한자로 함께 적혀 있다.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43장,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22장으로 모두 65장이 1책으로 장책되어 있다.

제1~8장까지는 아랫부분이 손상되어 본문이 부분적으로 멸실되어 있다. 권말에는 대선사(大禪師) 혜희(惠熙), 대시주(大施主) 신자(信慈), 화주(化主) 학경(學冏) 등의 명단과 함께 “전라도불명산화암사개판(全羅道佛明山花岩寺開板)”, “성화이십년(成化二十年[1484]) 갑진유월일(甲辰月日誌)“이라는 간행 기록과 주3 주4이 있다.

합철된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의 권말에는 간행을 지원한 명단이 있는데,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을 간행할 때 화주를 맡았던 학경이 이 경(經)의 화주도 맡았다. 간행 시기에 대한 것으로는 “성화이십년갑진월(成化二十年甲辰月) 일지(日誌)”, “전라도고산토(全羅道高山土) 화암개판花岩開板)”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두 경은 거의 동시에 화암사에서 간행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합철된 부분의 주5 흔적과 지질로 보아 처음부터 두 경이 합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편찬 및 간행 경위

화암사에서는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을 1443년( 세종 25)에 이어 1484년( 성종 15) 6월에 다시 간행하였다. 또한, 이보다 앞선 13~14세기의 주6이 현전하는 것으로 보아 고려 말기부터 간행되던 불경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배경은 당시 밀교 계통의 민간 신앙과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경으로 알려진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에 대한 가르침이므로 성리학의 이념과 일치되어 조선 후기까지 줄곧 간행되었다. 이 두 경은 합철되어 전하는 판본이 적지 않다.

구성과 내용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동자를 보호하여 죄를 없애고 장수에 대해 설법한 밀교 계통의 경전이다. 이 경을 독송(讀誦)함으로써 장수하고 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구성은 내용에 따라 대문을 나누었는데,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반은 다섯 가지 악업에 대해, 후반은 석가모니가 마지막 남은 자식이 죽음을 앞둔 여인을 위해 설법한 내용이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부모의 은혜를 주7부터 주8까지 10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조선 전기인 1484년에 전라도 고산(高山)화암사에서 간행된 두 종류의 불경을 합철한 주9이다. 두 종류의 불경을 함께 엮은 것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장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부모의 은혜를 알리고자 한 것이다. 고려 말기 이후 대중화된 밀교의 민간 신앙을 살필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대한불교조계종 원각사(圓覺寺)에 소장되어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2월 9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원각사의 불교문헌』(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사업단, 2017)
경기도문화재연구원, 『경기도 문화재 총람: 도지정편_1』(경기도, 2017)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encykorea.aks.ac.kr)
주석
주1

포장, 장식 따위를 고쳐 다시 꾸밈.    우리말샘

주2

표지에 직접 쓰지 아니하고 다른 종이 쪽지에 써서 앞표지에 붙인 외제(外題)    우리말샘

주3

불법을 지키는 신장(神將). 사천왕(四天王) 가운데 남방 증장천(增長天)의 여덟 신장의 하나이며, 삼십이천(三十二天)의 우두머리로 달음질을 잘한다고 한다.    우리말샘

주4

변화한 모습이나 형상    우리말샘

주5

축축한 기운이 스며 있음.    우리말샘

주6

인쇄하여 발행한 책    우리말샘

주7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주시는 은혜

주8

끝까지 자식을 사랑하는 은혜

주9

옛날의 목판본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집필자
오용섭(인천대학교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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