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巨濟) 총명사(聰明寺)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은 경상남도 거제시 총명사에 있는 1474년(성종 5) 간행된 불교의례집이다.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서방 극락세계의 교주인 아미타불에게 일념으로 예경하고, 자신의 죄업을 참회하며,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내용과 그 의례 절차를 기술한 불서이다. 거제 총명사 도서는 전체 10권 2책에서 전반부 1~5권은 산실되었고, 후반부 6~10권만이 현존한다. 권6은 25장, 권7은 24장, 권8은 15장, 권9는 22장, 권10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진의 금(金)나라나 원(元)나라 시대의 사람으로 극락거사(極樂居士)라 칭한다고 알려진 왕자성(王子成)이 집성하였다.
이 책은 목판본을 인쇄한 것이다. 권수제(卷首題)는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이며, 판심제(版心題)는 ‘미타참(彌陀懺)’으로 확인된다. 선장은 오침안 선장본(五針眼 線裝本)이며,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24.7㎝, 가로 18.7㎝이다.
본문에 계선이 있으며(有界), 행자수(半葉)는 9행 16자, 판심(版心)은 상하대흑구(上下大黑口), 판심어미는 상하향흑어미(上下向黑魚尾)이다. 책의 크기는 세로 34.9㎝, 가로 23.9㎝이며, 종이 재질은 저지(楮紙)이다.
권말에 간행 경위를 기록한 김수온의 발문이 있다. 이에 따르면 세조비 정희왕후가 1474년(성종 5) 공혜왕후가 돌아가자 세종, 세종의 비 소헌왕후, 세조, 세조의 맏아들 의경대왕 덕종, 예종 등에 대한 추모의 정을 잊지 못해,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중추부사 성임(成任)에게 명하여 『자비삼매참』과 『미타참』을 다시 쓰게 해 판각하였다고 한다.
시주자는 인수대비, 인혜대비, 월산대군, 제안대군 등의 종친 및 공주, 숙의, 상궁 등이 참여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판목을 새긴 화원, 각자(刻字) 등 간행에 참여한 명단이 수록되어 있어 조선 왕실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법(懺法)이란 경전을 읽으면서 죄를 참회하는 불교 의식을 말한다. 그리고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은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해 서방 극락정토로 왕생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참법이다. 거제 총명사 『예념미타도량참법』은 전체 10권 2책에서 전반부 15권은 산실되었고, 후반부 610권만이 현존한다.
권6은 25장, 권7은 24장, 권8은 15장, 권9는 22장, 권10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5권은 산실되어 알 수 없지만, 『 한글대장경』에 따라 권수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권말에 “성화10년추팔월일…..김수온봉교근발(成化十年秋八月日……金守溫奉敎謹跋)”이라는 간행 기록이 있어, 1474년(성종 5)에 간행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 전기의 인쇄술을 알 수 있는 귀중본이다.
1책은 산실되었지만, 2책에 김수온의 발문이 남아 있어 간행 경위와 의의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10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