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의곡사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경상남도 진주시 의곡사에 있는 1435년(세종 17)에 간행된 불교 경전.
이칭
약칭
진주 의곡사 장수경, 진주 의곡사 동자다라니경, 진주 의곡사 호제동자다라니경, 진주 의곡사 장수멸죄경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435년(세종 17)
저자
불타바리(佛陀波利)
권책수
1권 1책
판본
목판본
소장처
의곡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7년 7월 20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진주시 의곡길 72번길 의곡사
내용 요약

진주(晉州) 의곡사(義谷寺)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은 경상남도 진주시 의곡사에 있는 1435년(세종 17)에 간행된 불교 경전이다. 이 불교 경전은 현생의 죄업을 소멸하여 무병장수하는 법을 설한 내용과 동자(童子)를 보호하는 방법을 설한 것이다. 북인도 계빈국 출신 승려 불타바리가 676년에 한역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 찬술된 위경으로 보인다. 이 책은 진주 의곡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과 함께 합본으로 간행되었다.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의곡사에 있는 1435년(세종 17)에 간행된 불교 경전.
저자 및 편자

북인도 계빈국 출신 사문 불타바리(佛陀波利)가 한역(漢譯)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 찬술된 위경으로 보인다.

서지사항

이 책은 1권 1책이며, 전체 3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1은 철사를 꿰매는 눈인 침안을 다섯 구멍으로 뚫은 오침안(五針眼)이다. 책장을 접는 곳인 판구(版口)는 사주단변(四周單邊)이고, 광고(匡高)는 17.5㎝이며, 행(行)은 부정(不正)이고, 자수(字數)는 17자이다. 판구 중간에 있는 꼬리와 같은 문양인 어미는 없다(無魚尾). 책의 크기는 세로 28.6㎝, 가로 16.4㎝이며, 종이 재질은 백색의 주2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임경숙(任慶叔)이 쓴 주3 전몽단알(旃蒙單閼)에 을묘(乙卯)라는 간행 기록이 있어, 1435년(세종 17)에 인쇄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권말에 주4, 시주자 등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이 경전은 『장수경(長壽經)』, 『장수멸죄경(長壽滅罪經)』, 『동자다라니경(童子陀羅尼經)』, 『호제동자다라니경(護諸童子陀羅尼經)』이라고 약칭하여 부른다. 밀교 계통의 불교경전으로 고려시대 왕실에서 빈번히 간행되었다가 조선 전기, 중기에 집중적으로 간행되어 많은 한역본과 언해본이 남아 있는데, 진주 의곡사(義谷寺)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은 그중에 하나이다.

경전의 설법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주5이 대중들을 대신하여 부처에게 수명을 연장하고 악업을 소멸하는 방법을 청하자, 부처가 과거세의 전도(顚倒)라는 여인에 대하여 설한다. 전도는 자신이 과거 아이를 낙태한 경험이 있음을 고백하고, 이 죄업을 참회하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법을 부처에게 청하며, 출가를 희망한다.

이에 부처는 참회를 해도 소멸하기 어려운 다섯 가지 죄업[살부(殺父), 살모(殺母), 살태(殺胎), 출불신혈(出佛身血), 파화합승(破和合僧)]을 설하며, 전도는 태아를 해쳤으므로 주6에 떨어질 것이라 말한다. 전도는 진정으로 참회하여 그 죄를 소멸시키는 방법을 청하자, 그녀를 위해 부처는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을 설한다. 그리고 오역죄를 지은 자라도 만약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을 수지독송하면 모든 죄업에서 벗어난다고 설한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임경숙이 쓴 발문의 간행 기록을 통해 1435년(세종 17)에 간행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권말에 각수 및 간행할 때 보시한 사람의 명단 등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조선 전기의 불교 판본 기술과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진주 의곡사 『불설대보부모은중경』과 함께 합본으로 간행되었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7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경상남도 진주시 의곡사 도서)

단행본

경전연구모임 편, 『지장본원경·약사본원경·장수멸죄경』(불교시대사, 1991)

논문

김자현, 「천안 광덕사 소장 『부모은중장수태골경합부』 연구」(『불교미술』 27, 동국대박물관, 2016)
남권희,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의 판본연구」(『국회도서관보』 38-2, 2001)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기타 자료

「경상남도 고시」 제2017-310호,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고시》(경상남도지사, 2017. 7. 20)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2

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주3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4

나무나 돌 따위에 조각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우리말샘

주5

석가모니여래의 왼쪽에 있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제불(諸佛)의 지혜를 맡은 보살로, 오른쪽에 있는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나 보통 사자를 타고 오른손에 지검(智劍),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우리말샘

주6

오역죄를 짓거나, 절이나 탑을 헐거나, 시주한 재물을 축내거나 한 사람이 가는 지옥. 한 겁(劫) 동안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다는 지옥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김명우(동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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