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사진환등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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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30년대, 사진을 통한 계몽교육의 일환으로 『동아일보』가 "특사환등사용백두산강연회" 등의 이름으로 시행한 일종의 백두산 사진이미지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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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백두산사진환등회는 1920~30년대 사진을 통한 계몽교육의 일환으로 『동아일보』가 "특사환등사용백두산강연회" 등의 이름으로 시행한 일종의 백두산 사진이미지 전시회이다. 백두산은 오랫동안 한국 민족의 발원지이자 성산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간한 『동아일보』가 백두산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관련 기사를 쓰고 기획한 행사 중 하나인 '슬라이드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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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20~30년대, 사진을 통한 계몽교육의 일환으로 『동아일보』가 "특사환등사용백두산강연회" 등의 이름으로 시행한 일종의 백두산 사진이미지 전시회.
내용

백두산은 오랫동안 한국 주1주2이자 주3으로 알려져 있었다. 일제강점기 민족지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간한 『동아일보』가 백두산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관련 기사를 쓰고 행사를 만든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창간한 다음 해인 1921년 신문사의 전체 역량을 투입해 백두산 관련 기획을 하였다. 사진기자를 포함한 ‘백두산탐험대’를 구성해서 파견했고, 특히 백두산의 경치를 찍은 사진신문에 싣는 보도는 가장 중점을 둔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찍은 사진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기도 하였다.

백두산 탐험대가 촬영한 사진은 여러 차례 신문에 연재되었고, 사진을 주4으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백두산 강연회와 환등회를 개최하였다. 『동아일보』는 여러 차례 기사와 주5를 통해 대대적으로 알렸고, 1921년 8월 27일 종로 YMCA에서 행사를 열었다. 행사 명칭은 ‘특사환등(特寫幻燈) 사용(使用) 백두산강연회’였다. 여기서는 백두산의 민족적 의미를 다룬 조선역사 전문가〔 권덕규〕의 강연과 탐험대 대장〔 민태원〕의 체험담 발표가 있었고, 더불어 30여장으로 만든 사진환등회를 같이 진행하였다. 백두산에서 찍은 ‘신기하고 장엄한’ 사진을 환등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초청한 신문 독자들에게 공개했던 것이다.

사진환등란 주6를 이용하여 그림이나 사진 등의 이미지를 스크린에 영사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일종의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환등(幻燈)[Magic Lantern]은 유리판에 사진이나 삽화를 입혀 주7이나 전구의 빛으로 스크린에 비추는 방식의 우리식 이름으로, 초기에는 ‘등불노리’라고 불렸다. 서양에서의 학문적 명칭은 ‘Monochrome Transparencies on Glass’, 일반적으로는 ‘랜턴 슬라이드[Lantern Slide]’라고 불린다. 요즘말로 하면 ‘환등기’는 ‘슬라이드 프로젝터’, ‘환등회’는 ‘슬라이드 쇼’에 해당한다. 사진 환등은 주로 흑백이었지만, 그림이나 도식과 같은 경우에는 채색을 하거나 삼색 분해 방식으로 색을 입힌 컬러도 있었다.

한국에서 처음 환등회가 열린 것은 1899년이었다. 『황성신보』 12월 8일 기사는 서울 정동 원두우[元杜尤, Horace Grant Underwood][^8]의 집에서 환등회가 열렸음을 알리고 있다. 1900년에는 ' 상동교회 기독청년회'에서 환등회를 개최하여 미국 선교사가 가져온 종교 관련 사진을 처음 공개하였다. 이 시기의 환등회는 선교 단체의 선교사, 외국어학교의 외국인 교사,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등 외국인이 주도하였다. 일반인들의 환등 경험은 ' 황성기독교청년회학관' 즉 YMCA에서 주도하였다. 환등회 사업을 시작한 YMCA는 1907년 정식 명칭을 ‘환등대회’로 정하고 주 1회 꼴로 환등대회를 개최하면서 당시 환등 문화를 주도하였다. 따라서 ' YMCA 사진과'의 커리큘럼 중 반 이상은 랜턴 슬라이드 제작에 관한 것이었다.

1920년대는 환등이 민중의 계몽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던 때였다. 1900년대 초에 처음 시작된 사진환등회는 농촌계몽과 위생계몽을 위해 외국의 실상 등을 소개하는 등 신문화, 신생활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으며, 한국의 근대화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논문

신혜주, 「1900년대 기생 환등회 연구」(『한국음악사학보』 58, 한국음악사학회, 2017)
유선영, 「시각기술로서 환등과 식민지의 시각성」(『언론과 사회』 24-2,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2016)

신문·잡지 기사

『동아일보』(1921. 8. 27.)

인터넷 자료

주석
주1

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인종이나 국가 단위인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말샘

주2

흐르는 물줄기가 처음 시작한 곳. 우리말샘

주3

성스러운 산. 우리말샘

주4

그림, 사진, 실물 따위에 강한 불빛을 비추어 그 반사광을 렌즈에 의하여 확대하여서 영사(映射)하는 조명 기구. 또는 그 불빛. 우리말샘

주5

회사에서 내는 광고. 우리말샘

주6

환등 장치를 이용하여 그림, 필름 따위를 확대하여 스크린에 비추는 기계. 우리말샘

주7

석탄 가스를 도관(導管)에 흐르게 하여 불을 켜는 등. 우리말샘

주8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미국의 의학자·선교사(1859~1916). 우리나라 이름은 원두우(元杜尤). 1884년에 초대 주한(駐韓) 선교사로서 경신 학교를 설립하고, 1915년에는 연희 전문학교의 교장이 되어 교육 사업에 헌신하였다. 저서에 ≪영한사전≫, ≪한영사전≫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집필자
박주석(명지대 교수, 한국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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