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근대, 사진 엽서와 예술 사진의 대표적인 주제로 한국의 풍속 및 일반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사진.
풍속의 역사적 중요성 및 변용과 사진과의 연관성
풍속의 개념은 시대별로 그 주제나 사회적 의미가 다양하게 변용되었으며 풍속화 및 풍속 사진의 문화적 중요성도 역사적 맥락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 한국의 미술사에서 풍속화는 18세기 후반 주목을 받은 대표적인 회화의 장르로서 일반인들의 생활과 관습 등을 주제로 그린 회화를 말한다. 한편, 19세기 후반 쇄국정책을 폐지하고 서양 및 일본 등과 교류가 증가하면서 풍속화는 수출화로서 외국인들이 주소비층이 되어 수요가 증가하였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기에 당시 한국에 있던 사진관들은 한국의 풍속 및 생활상을 보여주는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다량으로 인화해서 판매하였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이국적인 것을 추구하며 다양한 풍속 사진을 기념품으로 구입하거나 조선의 풍속과 일상을 직접 사진으로 촬영하기도 하였다. 인쇄 기술이 발전하면서 풍속을 재현한 그림이나 사진은 엽서, 여행책자, 민속지학 관련 자료 등 한국에 관한 다양한 저작물에 복제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상업적인 목적 하에 제작된 풍속 사진들은 대량으로 유통되어 서구 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정형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사진 엽서와 풍속 사진
예술사진과 풍속사진
정해창의 풍속 사진들은 영조, 정조 시대를 전후하여 나타난 조선 고유의 독자적인 미술 사조인 풍속화와 매우 유사한 소재와 성격을 갖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 후기의 풍속화가 사실주의적 경향에 바탕을 두고 있어 과거의 생활과 풍속을 이해하는 기록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모두 성취한 문화적 산물이라면 정해창의 풍속 사진 또한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한국인들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잘 재현해낸 예술적, 기록적 가치를 갖는 풍속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풍속이미지의 확산은 일제강점기라고 하는 시대적 특수성과도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의 풍속이라는 소재는 당시의 향토색 담론과 관계를 갖고 있으며 각종 사진 행사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소재였다. 일제강점기 풍속을 담은 조선풍속사진 이미지의 확산은 식민지를 바라보는 제국의 시선과 일제 치하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민족주의적 시선의 교차가 만들어낸 문화적 표상으로서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 박주석, 『한국사진사』(문학동네, 2021)
- 『사진엽서로 보는 근대풍경 1~8』(민속원, 2009)
- 이경민, 『벽의 예찬, 근대인 정해창을 말하다』(일민미술관, 2007)
- 정병모, 『한국의 풍속화』(한길아트, 2000)
- 최인진, 『한국 사진사 1631~1945』(눈빛, 1999)
논문
- Hye-ri Oh, 「Modernity and Authenticity in Korean Pictorialism from Pungsok Painting to Art Photography」(『Interpreting Modernism in Korean Art : Fluidity and Fragmentation』, edited by Jung-ah Woo and Kyunghee Pyun, Routledge, 2021)
- 홍선표, 「근대적 일상과 풍속의 징조 : 한국 개화기 인쇄미술과 신문물 이미지」(『미술사논단』 21, 한국미술연구소, 2005)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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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옛날부터 그 사회에 전해 오는 생활 전반에 걸친 습관 따위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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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우편에 관한 행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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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소가 끄는 수레.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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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공개 모집한 작품의 전시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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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정치적·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에 예속되어 국가로서의 주권을 상실한 나라. 경제적으로는 식민지 본국에 대한 원료 공급지, 상품 시장, 자본 수출지의 기능을 하며, 정치적으로는 종속국이 된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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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우월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나 민족을 정벌하여 대국가를 건설하려는 침략주의적 경향.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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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제국주의를 표방한 일본을 이르던 말. 대체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의 일본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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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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