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사진학교 (오리엔탈)

사진
단체
1929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설립되었던, 한국 사진의 주요 인물 현일영 · 유영국 · 김진수 등이 수학한 사진 교육기관.
단체/학교
개교 시기
1929년
설립자
오리엔탈사진공업소
설립지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오리엔탈사진학교는 1929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설립되었던, 한국 사진의 주요 인물 현일영·유영국·김진수 등이 수학한 사진 교육기관이다. 일본 최초의 사진 사업체였던 오리엔탈사진공업소가 일본 사진계의 수준 향상과 자사의 제품 홍보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일제강점기에 현일영과 임정식, 유영국, 김진수, 김주성 등 다수의 한국인 학생들이 수학하였다.

정의
1929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설립되었던, 한국 사진의 주요 인물 현일영 · 유영국 · 김진수 등이 수학한 사진 교육기관.
설립 배경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근처에 있었던 오리엔탈사진학교[オリエンタル寫眞學校]는 1929년 설립한 사진 전문 교육기관이다. 정원 50명에 3개월의 강습 기간으로 개설하였다. 일본 최초의 사진 산업체였던 오리엔탈사진공업소가 일본 사진계의 수준 향상과 자사의 제품 홍보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한 것이다. 이 학교의 설립으로 1923년 문부성의 인가를 받고 설립하였던 고니시사진전문학교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교훈과 교육목표

1919년에 설립된 오리엔탈사진공업소의 주력 제품은 유리 원판이나 인화지 같은 감광유제였으며, 주 소비자는 사진관 운영자들과 사진사들이었다. 따라서 사진사들에게 제품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영업 사진가를 육성할 목적으로 오리엔탈사진학교를 설립하였다. 강의에는 오리엔탈사진공업소의 제품을 이용하였으며, 개교 당시에는 회사에서 발매한 감도 50의 건판을 수업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강사도 일부 전임교원들을 제외하고는 오리엔탈사진공업소의 제품 개발 담당자들이나 홍보 직원들이 담당하였다.

변천 및 현황

입학 자격은 사진관 3년 이상의 경험이 있어야 하였으며, 사진관 업주가 아닐 시에는 경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하였다. 경력이 없는 사람은 입학 전에 학교 부설 ‘실기연구강습회’ 과정을 수료하면 입학이 허가되기도 하였다. 예외적으로 학교가 인정할 만한 사진 기술을 가졌거나 보통학교 졸업생으로, 사진 경력이 있는 경우에는 입학할 수 있었다.

학교 수업 기간은 3개월이었다. 처음에는 매년 1회 모집하였지만, 입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매년 4월7월의 봄과 9월12월의 가을 연 2회 개교하였다. 이외에도 하기 강습회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과정과 사진관 운영자 대상 코스가 별도로 진행되었다. 일본인 졸업생으로는 인물 사진 작품을 발표한 하야시 다다히코, 오리엔탈사진공업소의 홍보지지 『포토타임즈』의 편집을 담당하며 신흥 사진을 정착시킨 기무라 센이치 등이 있다. 전위 사진가로서 포토 데생 기법으로 유명한 에이 주2도 오리엔탈사진학교에서 수학하였다.

대표적인 한국인 졸업생

당시 사진을 배우려는 한국인들은 1910년에 설립된 YMCA 사진과에 입학하였으나, YMCA 사진과는 1933년에 폐과되었다. 사진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인들에게 오리엔탈사진학교는 사진의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대표적인 한국인 졸업생으로는 사진관 운영 경력이 있었던 현일영(玄一榮)과 추상화가인 유영국(劉永國)이 있다. 유영국은 실무 경험이 없어 예비 학교인 실기연구강습회를 수료하고 입학하였다.

이 밖에 한국인 졸업생으로 부산의 사진관 ‘명광사’를 운영하였던 조상범, 강경에서 ‘전원사진관’을 운영하였던 유석영, 철원 ‘영화사진관’의 조배현, 서울 ‘반도사진관’의 이종석, 그리고 명동에서 ‘하야시사진관’을 운영하였던 임정식 등이 있다. 8·15광복 이후 좌익 계열 사진 연합체로서 1947년에 창립한 ‘ 조선사진동맹’의 핵심 구성원이자, 합작으로 ‘ 허바허바사장’을 운영하였던 김진수와 김주성 또한 오리엔탈사진학교에서 1939년에 함께 수학하였다.

참고문헌

단행본

박주석, 『한국사진사』 (문학동네, 2021)
최인진, 『한국사진사 1631~1945』 (눈빛, 1999)

논문

권행가, 「자유미술가협회와 전위사진: 유영국의 경주 사진을 중심으로」(『미학예술학연구』 51, 한국미학예술학회, 2017)
사토 히토시, 「신낙균과 동경사진전문학교 그리고 1920년대 일본의 사진 조류」(『한국사진학회지 AURA』, 13, 한국사진학회, 2005)
주석
주2

본명은 스기타 히데오.

집필자
오혜리(명지대 한국이미지언어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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