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어(邊語)
상거래에서 방주와 거간 사이에 주고받던 물건값의 은어. # 내용
변어라고 하게 된 것은 한자의 부변(部邊)을 응용한 데서 나왔기 때문이다.
즉, 천불대(天不大)는 一(天자에서 大자를 빼면 一이 된다), 인불인(仁不人)은 二, 왕불주(王不柱)는 三, 죄불비(罪不非)는 四, 오불구(吾不口)는 五, 곤불의(袞不衣)는 六, 조불백(皂不白)은 七, 태불윤(兌不允)은 八, 욱불일(旭不日)은 九가 된다.
서울의 시전과 장시에서는 가게 주인인 방주와 거간인 여리군(餘利軍)이 생산자나 다른 상인과 흥정을 할 때 그들만 아는 변어를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