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
심방은 제주도에서 무당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심방이란 무당을 통칭하는 이름인 동시에 어떤 굿이라도 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자를 말한다. 굿의 집행을 의뢰받아 집행하는 심방을 ‘수심방(首神房)’이라 한다. 굿의 기능이 뛰어나면 ‘큰심방’, 기능이 보통이면 ‘족(작)은 심방’이라 구별하였다. 심방이 되는 동기는 세습무, 질병무, 혼인무, 경제무 등이다. 심방은 굿을 집행함으로써 기자, 기복, 성장, 사후공양, 치병, 풍농, 풍어, 신축, 신년제 등 개인적인 벽사진경(?邪進慶)에 관한 의례뿐 아니라 마을제인 당굿도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