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오지(旬五志)
『순오지』는 조선 후기 문신·학자 홍만종이 고사일문, 시화, 양생술, 삼교합론, 속언 등을 수록하여 1678년에 저술한 잡록이다. 열흘 만에 지어서 『십오지』라고도 한다. 36세(1678)에 지었으나 간행되지 못하고 필사본으로만 전해졌다. 홍만종은 자서에서 옛날에 들은 여러 가지 말과 민가에 떠도는 속담 등을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상권에는 고사일문, 시화, 양생술이 수록되었다. 하권에는 유현, 도가, 불가, 삼교합론, 문담, 문집, 별호, 속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순오지』는 관인문학에서는 묻혀버리기 쉬운 사실들을 찾아 기록한 점에 큰 의의가 있다.[진복창(陳復昌)](E0054709)의 [「역대가(歷代歌)」](E0036574), [조식(曺植)](E0052336)의 「권선지로가(勸善指路歌)」, [정철(鄭澈)](E0050998)의 [「관동별곡」](E0004779) 등 우리말로 된 장가 14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