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애집(楓崖集)
권1에 시 91수, 권2에 기(記) 1편, 서(書) 2편, 제문 5편, 잡저 4편, 부록으로 세계원류·연보·풍애선생비문·풍애선생행장·부시(附詩)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체로 자연시가 많으나, 우국충정과 군왕을 사모하는 시도 간혹 섞여 있다. 서 중 「여홍주목사서(與洪州牧使書)」는 임진왜란으로 피폐된 홍주목 관내의 신평현(新坪縣) 백성들에 대하여 부세의 탕감과 요역의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이다. 제문은 정철(鄭澈)·이지함(李之菡)·성혼(成渾) 등 명사에 관한 것이다. 잡저의 「심학론(心學論)」에서는 학문과 마음의 관계, 인심의 본질, 마음의 체용(體用)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하도낙서설(河圖洛書說)」·「근사록설문(近思錄設問)」·「대학서절해(大學序節解)」 등에서도 조목으로 나누어 자기의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