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목판본. 편찬경위는 『첩해몽어(捷解蒙語)』에 실린 이익(李瀷)의 「몽학삼서중간서(蒙學三書重刊序)」에 소상히 설명되어 있다.
그에 의하면, 일찍이 이억성(李億成)이 몽고어 훈장(訓長)으로 있을 때 『몽어노걸대(蒙語老乞大)』와 『몽어유해』가 수정·간행되어 몽고어 학습서로 이용되었다.
그뒤 수 십년 사이에 말이 달라졌기 때문에 몽고어 훈장 방효언(方孝彦)이 중심이 되어 위의 두 책과 『첩해몽어』의 잘못을 바로잡는 한편, 『몽어유해』 중에서 빠진 1,600여 단어를 모아 ‘몽어유해보’라 이름하고, 또 조사나 어미 등 문법형태소 수백을 모아서 『어록해(語錄解)』를 만들어 권말에 붙였다고 한다.
책의 체재는 『몽어유해』의 그것과 꼭 같다. 즉, 수록될 단어를 천문(天文)·시령(時令)·지리(地理) 등으로 분류하여, 표제어는 중국어를 한자로써 제시하고서 해당되는 국어를 한글 또는 드물게 한자로 적고, 그 아래에 ㅇ표를 한 다음 몽고어를 한글로 적어 대조한 것이다.
몽고어의 한글 표기는 『몽어유해』와 같이 보조부호도 사용하고 있다. 책 뒤에는 『어록해』가 붙어 있다. 이 책의 원본은 유일본으로 규장각도서에 전한다. 1971년 고전간행회에서 『몽어유해』와 합본으로 영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