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826년(순조 26) 후손 낙륙(樂六)·낙구(樂九)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후손 약련(若鍊)과 권연하(權璉夏)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철수(金喆銖)의 발문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45수, 사(辭) 7편, 서(書) 3편, 서(序) 2편, 기(記) 6편, 조약(條約) 1편, 사적(事蹟) 1편, 발(跋) 4편, 잡저 2편, 제문 4편, 행장 4편, 사후록(事後錄) 1편, 권2는 부록으로 만사 6편, 문(文) 3편,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지명·기문록(記聞錄)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일찍이 과거에 뜻을 버리고 산촌에 은둔하여 몸소 밭을 갈고 서당을 신축하여 후배들을 교육함으로써 낙을 삼았으므로 세속적인 저술은 거의 없다. 시는 대개 자연을 읊은 것과 차운한 것이 많다.
잡저 중 「사계(士戒)」에서는 선비에게 가장 귀중한 것은 지족(知足)이라 하였으며, 「조약」에서는 학문하는 사람이 항상 가져야 할 마음을 8조목으로 열거하여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