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변 용성리 서곡산성 (安邊 龍城里 西谷山城)

건축

유적

정의

북한 강원도 안변군 성재산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성곽. 산성.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314호.

내용

성재산은 동쪽으로 마식령산맥에서 뻗은 줄기에 있고 산 밑으로는 동해로 흘러내리는 강이 있어 서곡산성의 해자(垓字 : 성 밖으로 둘러 판 못)와 같으며, 안변에서 이천(伊川)으로 가는 길과 덕원을 거쳐 원산으로 가는 길의 교차점에 있는 중요한 지대이다.

산성은 동쪽·서쪽·북쪽 능선에 따라 축성되어 있고 남쪽이 탁 트여 있으며, 산성의 형태는 남쪽을 향하여 동서로 길게 된 장방형으로 그 둘레는 500여m이다. 현재 동쪽과 북쪽 성벽이 얼마간 남아 있는데, 남쪽 성벽은 거의 없어지고 성벽의 기저부만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의 단면을 보면, 높이 6.80m, 윗면의 너비 3.50m, 성벽 안벽 높이 5m 정도이며, 각 성벽의 모서리에는 망대와 같은 성치(城雉)를 설정하고 있다. 성벽은 화강암·편마암 종류의 석재 등으로 쌓았는데, 한 개의 석재는 길이가 50∼60㎝이고 높이는 20∼30㎝ 정도이다.

현재 성문지는 남쪽 성벽에만 문지(門址)의 형태가 있고, 다른 세 곳에서는 유실되어 없다. 성내의 장대(將臺)는 성 안의 가장 두드러진 봉우리에 자연바위를 그대로 이용하였다. 성내에서 출토되는 토기 및 와당류의 유물과 산재된 고분들로 보아 신라시대에 축성된 산성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서곡산성 답사 보고」(안병찬, 『고고민속』, 1967)

집필자

이호관